실종 20대 중국인 유학생 숨진 채 발견…살인 용의자 검거

김정석 2026. 8. 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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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 한 대학교에서 유학 중이던 20대 중국인 여성이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을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

25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7시29분쯤 경산시에서 3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했다. 이어 A씨의 경산시 하양읍 주거지에서 사망한 실종자 중국인 유학생 B씨(25)를 발견했다.

앞서 지난 14일 대학원 학위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B씨는 20일 오전 학위수여식을 마친 당일 밤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기는 등 실종 상태가 됐다. 같은 날 B씨는 버스를 타고 대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마지막 행적은 동대구역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안동시 경북경찰청 청사 전경. 김정석 기자


경찰은 다음날 B씨의 한국인 지인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에 나섰다. 수색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한 경찰은 B씨가 강력 범죄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폐쇄회로TV(CCTV) 등 용의자 추적에 나선 끝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한 동기를 비롯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A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관계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국 대구 긴급 실종자 찾기(韩国大邱紧急寻人)’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B씨 실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경찰 이미지그래픽


B씨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여동생이 경북 경산시의 한 대학교에 다니는 대학원생이며 올해 졸업을 앞두고 지난 14일 한국에 입국했다”며 “지난 20일 오후 8시쯤 마지막으로 연락한 후 끊겼다”고 했다.

경산=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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