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8㎞에 새 안전시설…교량 구조 안전성은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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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인천대교에 대규모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추진하면서 교량 자체의 구조 안전성에 대한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대교가 바다 위에 건설된 장대교량이라는 점에서 강풍과 태풍 상황에서 새로 설치되는 시설물이 교량 상판과 연결부, 사장교 구조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시설물 자체의 안전성뿐 아니라 장기간 사용 과정에서 교량 구조물에 전달되는 힘까지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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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인천대교에 대규모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추진하면서 교량 자체의 구조 안전성에 대한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대교는 강풍과 태풍의 영향을 직접 받는 국내 대표 해상교량이다.
이런 특수성을 고려할 때 약 8㎞에 걸쳐 최대 2.5m 높이의 시설물을 추가하는 사업인 만큼 단순한 추락 방지 효과뿐 아니라 풍하중과 구조물 피로, 유지관리 등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국토부는 인천대교 서측 접속교에서 사장교를 거쳐 동측 접속교까지 양방향 약 8㎞ 구간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80억 원 규모로, 올해 설계를 진행한 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교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사고를 예방하고 교량 이용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문제는 시설물 설치가 교량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다. 특히 높이 2.5m에 달하는 시설물은 자체 중량뿐 아니라 바람을 받는 면적이 커지면서 추가적인 풍하중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인천대교가 바다 위에 건설된 장대교량이라는 점에서 강풍과 태풍 상황에서 새로 설치되는 시설물이 교량 상판과 연결부, 사장교 구조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시설물을 교량에 고정하는 방식도 중요한 변수다. 장기간 차량 통행에 따른 반복하중과 강풍, 염해 등 해상교량 특유의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고정부의 내구성과 피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와이어 방식으로 설치될 경우 강풍에 따른 진동과 변형 가능성도 검토 대상이다. 시설물 자체의 안전성뿐 아니라 장기간 사용 과정에서 교량 구조물에 전달되는 힘까지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을 토대로 추락방지시설 설치가 인천대교의 구조 안전성을 저해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시설물 설치를 전제로 교량 안전성을 검토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구체적인 설치 방식 역시 실시설계 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진행될 설계 과정이 사업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시설물 설치 전후의 풍하중 변화를 비롯해 상판과 연결부에 전달되는 하중, 교량의 진동 및 변형, 장기 피로 내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교량점검차 운행과 보수·보강 등 향후 유지관리 작업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인천대교는 일반적인 도심 교량과 달리 사장교와 접속교가 연결된 대형 해상교량인 만큼 일반적인 도로 난간 기준만 적용하기보다는 교량의 구조적 특성과 해상 환경을 반영한 별도의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시민 안전을 위한 추락방지시설 설치 취지는 분명하지만 새로운 안전시설이 또 다른 위험요인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실시설계 과정에서 구조해석과 풍하중 분석 등을 충분히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풍동시험 등 추가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무엇보다 검증 결과를 시민과 전문가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사업에 대한 신뢰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인천대교의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설 설치가 교량 전체의 장기적인 안전성 확보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설치 여부’보다 ‘어떻게 안전하게 설치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다.
향후 국토부가 설계 과정에서 교량 구조와 풍하중, 내구성, 유지관리 문제를 어느 수준까지 검증하고 그 결과를 어떻게 공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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