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 노웅래로 공소취소 빌드업"…홍준표는 "韓은 책임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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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관련 항소심 무죄 판결에 이재명 대통령이 공천 배제를 사과한 것을 두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다른 목소리를 냈다.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의 사과를 "자기 사건 공소취소 빌드업"이라고 비판한 반면, 홍 전 시장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의원에게 검찰의 위법수사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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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관련 항소심 무죄 판결에 이재명 대통령이 공천 배제를 사과한 것을 두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다른 목소리를 냈다.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의 사과를 "자기 사건 공소취소 빌드업"이라고 비판한 반면, 홍 전 시장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의원에게 검찰의 위법수사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백해룡 뒷배 노릇하다 망신당하더니, 이번에는 노 전 의원의 돈 봉투 사건으로 신파 역할극을 한다"며 "자기 사건 공소취소 빌드업을 하려는 뻔한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SNS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 전 의원이 1심에 이어 항소심도 무죄를 선고받자, 민주당 대표로 있던 2024년 총선 당시 공천에서 배제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전체 선거를 위해 정치검찰의 패악질에 편승해 읍참마속 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시는 국가권력의 악용으로 무고한 국민이 희생당하지 않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했다.
이에 한 의원은 이날 추가로 올린 글에서 "마치 자기 당 정치인이 아무 잘못 없는 것처럼 뻔뻔하게 큰소리치는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 그동안 민주당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고 했다. 이어 "억울하고 잘못이 없는 것처럼 계속 우길 거면 국회에서 그 녹음파일 다 같이 한번 들어보자"며 "돈봉투 받은 정치인 감싸고도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 정치인들의 실체를 국민들께서 판단하시는 데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이던 2022년 12월 노 전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필요성을 설명하며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그대로 녹음돼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노 전 의원의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여권에서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자 한 의원은 전날 "실제로 돈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무죄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녹음파일 등이 위법수집증거로 배제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한 의원을 향해 검찰의 위법수사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홍 전 시장은 SNS에서 노 전 의원과 송영길 전 의원의 무죄 판결을 거론하며 "둘 다 검찰의 위법수집 증거 때문에 무죄가 된 것인데 무죄가 아니라 한동훈은 반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면 검찰이 불법수사를 자인한 것이 되는데 불법수사를 지시·감독한 한동훈의 책임은 없는가"라며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증거를 갖다 붙이는 것이 조작수사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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