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20점' 여자배구, '난적' 베트남에 복수...8강 보인다

이형석 2026. 8. 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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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베트남전에 나선 한국 선수들의 모습. 사진=FIVB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세계 랭킹 25위)이 3년 전 아시아선수권에서 '난적' 베트남(35위)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8강 진출의 최대 고비를 넘겼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중국 톈진 올림픽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베트남을 세트 스코어 3-1(25-18, 22-25, 25-21, 25-17)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는 12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1, 2위와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2026 아시아선수권에 나선 한국 선수단의 모습. 사진=아시아배구연맹 SNS

한국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침체기를 겪는 동안 베트남에도 고전했다. 2023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트남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져 역대 최악의 성적인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첫 경기인 베트남전에 2-3 역전패를 당해 5위에 머물렀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SNS

한국은 이날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려 공격을 이끌었다. 아포짓 스파이커 나현수(현대건설)가 14점, 미들블로커 이다현(NEC)이 13점을 보탰다.

한국은 1세트를 22-18에선 나현수(현대건설)와 강소휘가 연속으로 상대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10-5로 앞서며 분위기를 이어 나간 한국은 20-19에서 수비 불안으로 연속 4실점 하면서 흔들렸다. 결국 22-25로 2세트를 내주면서 불안한 분위기가 엄습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3세트 19-19에서 강소휘가 어려운 하이볼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이후 이예림(현대건설)의 득점과 상대의 범실로 점수 차를 벌린 끝에 베트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13-13에서 이다현의 연속 중앙 속공에 이어, 15-13에서 박은서(SOOP)의 서브 에이스로 달아났다. 강소휘는 17-14에서 득점을 올려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2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베트남과 첫 경기를 앞두고 애국가를 듣고 있다. 사진=FIVB 

한국은 이번 대회 3위를 실질적인 목표로 잡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 팀에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일본(세계 6위)과 중국(7위)이 최상의 전력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우승팀 외에도 2·3위 국가에는 2027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월드컵(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일본과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해 내년 월드컵 출전을 기대한다. 이를 위해 베트남과 태국(17위) 등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한국은 23일 오후 7시 30부 홍콩을 3-0으로 꺾은 조 1위 '숙적' 일본(1승)과 대결한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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