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용산공원 오해 풀었다” vs 오세훈 “주거 전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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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만남이 성사됐지만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 방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 내 일부 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 방안을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지만, 오 시장은 주거 전환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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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반대 여전…용산공원 인근 부지 검토 역제안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만남이 성사됐지만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 방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 내 일부 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 방안을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지만, 오 시장은 주거 전환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모습이다.
20일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주택공급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에 나섰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의 회동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1월 13일 10·15 대책 발표 후 한 차례 면담을 가진 이후 지난달 24일 주택공급 대책 발표를 앞두고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8·13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이뤄진 것으로, 연내 7만3000가구 규모 신규 택지 발표에 앞서 국토부가 용산공원 등을 주택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김 장관은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오 시장과 입장차를 확인했다”면서도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많이 풀린 거 같고 다음 주 만나 대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공원 부지가 보존되고 지켜져야 한다는 대원칙에 적극 동의한다”며 “공원을 잘 지키는 것과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짓는 것은 큰 틀에서 양립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어린이정원, 장교 숙소와 군인아파트, 옛 방위사업청 부지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부지와 관련해 김 장관은 “국토부가 어떤 판단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달라”면서도 “용산공원 내 훼손된 곳을 중심으로 주택공급을 검토하겠다는 것이 국토부의 기본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장교 숙소는 이미 집을 지었던 곳으로 이런 부지라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오 시장은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공급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은 평행선을 달렸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용산공원 본체 부지에 대한 주택 용도 전환을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반박했다.
또 “용산공원은 남산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녹지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제한된 면적이라도 주거 전환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개발에 동의하는 것은 역사의 죄인으로 남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토부가 일부 부지에 제한적으로 주택공급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대신 용산공원 인근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제안했다.
오 시장은 “현재 건축물이 있는 곳은 공원화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는 논리는 동의할 수 없다”며 “정부는 이미 공원에 숲이 조성된 것처럼 말하는데, 용산공원 특별법 취지는 국가정원으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용산공원 근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지는 교통 대책이나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설치 문제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도울 용의가 있다고 역제안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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