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역풍' 불었던 7월 FOMC…"인플레 안 낮아지면 긴축"(상보)

김성진 기자 2026. 8. 20. 0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두 번째로 주재한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향후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 않으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개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8~29일)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most)" 참가자는 금리 동결을 지지했으나 "몇몇(several)" 참가자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에 가장 민감한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이 기자회견 당일 급등하는 등 7월 FOMC는 최근 글로벌 화두가 된 장기금리 고공행진의 한 원인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몇몇 참가자, 7월에 25bp 인상 선호"…비투표권자 중 인상파 더 있었던 듯

워시 "기자회견 '연간 6번' 의견 물어"…회의 축소 추진 확인

7월 FOMC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사진 제공: 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두 번째로 주재한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향후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 않으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개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금리를 올리자는 견해도 표결로 드러난 반대표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8~29일)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most)" 참가자는 금리 동결을 지지했으나 "몇몇(several)" 참가자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 참가자들은 "물가 압력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원회는 물가안정 및 최대고용 목표를 지속 가능하게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더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는 3.50~3.75%로 유지됐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번 연속 25bp씩 금리를 인하한 뒤 올해 1월부터 동결로 돌아섰다.

12명의 투표권자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3명은 25bp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몇몇'이 통상 3명보다 많은 숫자를 가리킨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非)투표권자 중에서도 금리 인상 주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7월 FOMC 이후 자신은 25bp 인상을 선호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7월 의사록은 참가자들은 통화정책 전망과 관련해 "입수되는 정보에 대한 해석이 고려의 핵심 요소가 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기술했다.

이런 가운데 "많은(many)"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는다면 정책 긴축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일부(some)" 참가자는 "현재 금융환경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양한(various)" 참가자는 "(6월 이후)회의 사이에 금융환경이 긴축됐으며, 이러한 전개는 부분적으로 강력한 경제성장과 위원회가 머지않아 더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취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워시 의장은 7월 FOMC 기자회견에서 6월 회의 이후 "명목 및 실질 수익률이 수익률곡선 전반에 걸쳐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이로 인해 금융환경이 긴축됐다고 평가했다. 당시 발언은 워시 의장이 통화정책 긴축에는 미온적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으면서 '커뮤니케이션 패착'이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인플레이션에 가장 민감한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이 기자회견 당일 급등하는 등 7월 FOMC는 최근 글로벌 화두가 된 장기금리 고공행진의 한 원인이 됐다.

7월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참가자는 관세 및 이전의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이 약화함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인플레이션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많은"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7월 회의 이후 발표된 미국의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모두 물가 우려를 덜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다시 뛴 점은 불확실성으로 꼽힌다.

7월 회의에서 "많은" 참가자는 최근 중동 분쟁의 재격화가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당히 어둡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장기화한 분쟁이 공급망 차질을 연장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참가자들은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노동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면서 노동시장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실업률이 지난 1년간 장기 수준(longer-run)에 대한 대부분 추정치 근처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워시 의장은 지난달 회의에서 매년 여덟 번 열리는 정례 FOMC 회의를 여섯 번으로 줄이는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외신 보도로 알려진 회의 축소 추진이 확인된 셈이다.

의사록은 "의장은 대략 2개월마다 열리는, 매년 6회로 예정된 회의가 현재 관행보다 회의 사이에 더 많은 정보가 누적되도록 하고, 정책 결정자와 실무진에게 전략적 통화정책 이슈를 고려할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워시 의장은 이와 관련된 참가자들의 의견을 요청했으며,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의사록은 기술했다. 현재 관행을 바꾸더라도 올해 남은 FOMC 일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sjkim@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opyright © YONHAPINFO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