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무료셔틀, 문 닫을 수 밖에 없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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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한강버스 무료 셔틀버스가 약 1년 만에 운행을 중단했다.
㈜한강버스에 따르면 운영비는 월 약 4800만원으로,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약 5200만원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용 수요와 별개로 한강버스까지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에서 지원하고자 했다"며 "그간에는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업무협약 변경 동의를 의회에 올렸지만 부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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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접근성 위해 재정지원 추진했지만 시의회서 부결

18일 한강버스 운영사인 ㈜한강버스 등에 따르면 마곡·잠실·압구정 선착장에서 운영하던 무료 셔틀버스는 이달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셔틀은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거점과 한강변 선착장을 연결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마곡·잠실에서 지난해 8월 시범운행을 시작해 압구정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이용 수요가 많지 않은 점 등이 고려돼 운영이 종료됐다.
셔틀 운영에는 월 500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었다. ㈜한강버스에 따르면 운영비는 월 약 4800만원으로,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약 5200만원이었다. ㈜한강버스 관계자는 이용 실적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볼 수준이 아닐 만큼 미미했다”고 전했다.
셔틀의 저조한 이용 실적은 올해 초부터 지적됐다. 이영실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1월 비용 대비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시가 당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18일부터 지난 1월16일까지 누적 이용객은 3820명, 지난 1월 1~16일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15명이었다. 서울시는 한파가 집중된 일부 기간 실적만으로 전체 운영 성과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날씨가 풀린 뒤 이용객은 늘었지만 운행 규모와 비교하면 많지 않았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4월 당시 마곡·잠실 셔틀에는 각각 3대씩 총 6대가 투입됐다. 차량 1대당 마곡은 하루 12회, 잠실은 14회 운행했다. 같은달 1~24일 중 실적이 기록된 18일간 이용객은 두 노선을 합쳐 1953명으로, 하루 평균 약 109명이다. 투입 차량 기준으로는 1대당 하루 평균 약 18명이었다.

지원 규모도 적지 않았다. 비용추계에서 교통연계사업은 ‘셔틀버스 운영’으로 명시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2억2200만원, 올해부터 매년 6억3700만원을 추산해 오는 2028년까지 총 21억33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다만 해당 협약 변경 동의안은 지난 4월 시의회에서 부결됐다.
서울시는 셔틀 이용 수요와 재정지원 필요성을 별개 문제로 봤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용 수요와 별개로 한강버스까지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에서 지원하고자 했다”며 “그간에는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업무협약 변경 동의를 의회에 올렸지만 부결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셔틀 중단에 따른 접근성은 기존 시내버스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당초 마곡·압구정·잠실 선착장이 여의도·뚝섬·옥수 등보다 지하철역에서 상대적으로 멀다는 점을 고려해 셔틀을 도입했다. 현재 마곡은 기존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조정해 셔틀 운행 구간을 지나도록 했다. 잠실·압구정은 인근을 운행하는 기존 버스 노선을 활용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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