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당협위원장 물갈이 검토에… 정점식 “나는 해석이 다르다”

구정하 2026. 8. 1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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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도부가 검토 중인 '당협위원장 전원 재선출' 방침에 대해 "나는 해석이 다르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헌·당규에 따라 8월 말 전국 당협위원장 전원을 임기 종료 처리하고 당원 투표로 재선출하는 지도부 검토안에 대해 이견을 드러낸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재 사고당협 외 대부분 당협위원장 임기를 자동 연장했던 기존 관례 대신 8월 말 임기를 일괄 종료시키고 당원 평가에 따라 전원 재선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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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의원 만찬서 이견 밝혀
국민의힘 장동혁(가운데) 대표와 정점식(왼쪽) 원내대표가 18일 폭우 피해를 입은 경남 통영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을 찾아 소방대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도부가 검토 중인 ‘당협위원장 전원 재선출’ 방침에 대해 “나는 해석이 다르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헌·당규에 따라 8월 말 전국 당협위원장 전원을 임기 종료 처리하고 당원 투표로 재선출하는 지도부 검토안에 대해 이견을 드러낸 것이다.

18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 원내대표는 전날 3선 중진의원 만찬에서 “당헌·당규에 대해 장동혁 대표 측과 나는 다르게 해석한다”며 “(전체 당협위원장이) 8월 말로 다 없어지는 게 아니라고 본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모처에서 3시간 넘게 진행된 만찬에는 정 원내대표를 포함해 당내 3선 의원 14명 중 13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재 사고당협 외 대부분 당협위원장 임기를 자동 연장했던 기존 관례 대신 8월 말 임기를 일괄 종료시키고 당원 평가에 따라 전원 재선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협위원장은 매 짝수년 8월 말까지 선출하되 선출 시기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한다’는 당규를 원칙대로 적용하면 모든 당협위원장을 새로 뽑는 게 맞는다는 것이다.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통화에서 “장 대표 말이 여러 오해를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당협위원장을 전원 교체한다고 하면 누가 혁신이라고 생각하겠느냐”며 “‘정적 죽이기’ ‘자기 사람 심기’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도부는 각 지역구 조직 장악력이 높은 현직 의원에게 전혀 불리하지 않은 방안이라는 입장이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현역 물갈이’ 가능성은 기우일 뿐이라는 취지다. 다만 이에 대해서도 해당 의원은 “현역이 당협 재선출 하나 못 해내겠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결국 ‘너는 영향을 받지 않을 테니 가만히 있으라’는 얘기밖에 안 된다”며 “이것은 원칙의 문제”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는 20일 의원총회에서 지도부가 당협 전원 재선출 방안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만찬 참석 의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골프 회동 제안 등을 통해 야당 분열을 꾀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국민의힘에서 10명만 이탈하면 개헌 정족수가 충족된다. 또 다른 의원은 “잘못되면 당만 더 분열시킬 수 있다. 정부·여당이 자기들 맘대로 개헌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도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3선 의원들은 당이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현 상태로라면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도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위기감을 공유했다고 한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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