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모 업스테이지·SKT·LG 3파전…3차 평가 최종전 남았다(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단계평가에서 업스테이지, SK텔레콤(017670), LG(003550) AI연구원(가나다순)이 최종 3개 모델에 선정돼 다음 단계에 진출한다. 이번 평가에 뒤늦게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모티프)는 최근 AI 성능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AAII) 종합지표 1위를 기록하며 이변을 일으켰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과기정통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독파모 2차 단계평가에서 4개 참여사 중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 3개 팀이 다음 단계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모티프는 글로벌 평가기관의 벤치마크에서 독파모 2차 평가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이변을 불렀지만,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개팀에 엔비디아 B200 1000장 지원"
"3차 평가 예정대로 진행…최종 2개팀 선정"
"이후 지원 방식 재검토…추후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단계평가에서 업스테이지, SK텔레콤(017670), LG(003550) AI연구원(가나다순)이 최종 3개 모델에 선정돼 다음 단계에 진출한다. 이번 평가에 뒤늦게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모티프)는 최근 AI 성능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AAII) 종합지표 1위를 기록하며 이변을 일으켰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부는 올해 말 예정된 3차 단계평가를 통해 최종 2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독파모 2차 단계평가에서 4개 참여사 중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 3개 팀이 다음 단계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차 평가에서 벤치마크 평가(배점 40점), 전문가 평가(배점 35점), 사용자 평가(배점 25점)를 종합한 결과 근소한 차이로 모티프가 탈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위원회 평가 의견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개발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포털 '다음'과 '타임리' 플랫폼과 연계를 추진하고, 퓨리오사AI 신경망처리장치(NPU) 협업을 통해 외산 하드웨어 종속성을 완화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SKT는 수리 추론과 한국어 영역에서 비교군 최상위 성능을 확보했고, 대규모 상용 서비스에 실제 탑재돼 사용성·실용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 AI연구원은 글로벌 파급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국제기구 등과 협업 전략을 수립한 점과 에이전틱 AI에 대한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모티프 역시 이번 평가에서는 탈락했지만, 에이전트·코딩 등의 고난도 벤치마크 분야에서 글로벌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과 대등한 높은 수준을 내는 성과를 거뒀다.
정부는 다음 단계에 진출한 3개 팀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엔비디아 B200)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초 768장 수준이었던 GPU 지원 규모를 1000장 수준으로 늘린다.
AAII 고득점 모티프 탈락…"평가 항목별 격차 크지 않아"
이번 2차 평가 결과를 항목별로 보면 배점 40점인 벤치마크 평가에서 4개 팀 전체 평균은 22.5점이었고 1위와 4위 간 점수 격차는 4.0점에 불과했다. 4개 팀 모두 벤치마크 평가에서 30점을 넘기지 못했다. 배점 35점인 전문가 평가 전체 평균은 28.8점으로 1·4위 격차는 2.4점, 배점 25점인 이용자 평가 전체 평균은 17.6점으로 1·4위 격차는 5.0점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2차 단계평가의 항목별 득점 순위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은 "평가 항목마다 4개 기업들의 격차가 근소해 1위를 발표하는 실익이 크지 않고, 다른 기업들한테 미치는 영향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류 차관은 "1400여명이 지원해 최종 185명이 참여한 일반 국민 평가의 경우 당락에는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모티프는 글로벌 평가기관의 벤치마크에서 독파모 2차 평가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이변을 불렀지만,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모티프의 모티프3는 AAII에서 47점을 받으면서 솔라 오픈 2(37점·업스테이지), 에이닷엑스-K2(35점·SK텔레콤), K-엑사원 2.0(31점·LG AI연구원)을 모두 제쳤다. 다만 벤치마크 점수가 실제 모델의 성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평가의 60%를 차지한 전문가 평가(35점)와 사용자 평가(25점)가 당락을 가른 것으로 풀이된다.
AAII 벤치마크의 한계도 영향을 미쳤다. AAII는 지식·추론·코딩 등 영역별 개별 벤치마크 여러 개를 묶어 단일 점수로 환산하는 종합 지수 방식인데, 어떤 벤치마크를 묶느냐에 따라 점수 변동이 크다. 이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벤치마크에서는 한국어·한국적 맥락에서의 성능과 안전성·신뢰성까지 종합 평가해 국내 AI 모델의 경쟁력을 가늠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일각에서 제기됐던 '벤치맥싱' 우려에 대해 문제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독파모 참여사 중 한 곳이 AAII 벤치마크 점수 향상을 노려 취약한 항목만을 끌어올리는 벤치맥싱을 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류 차관은 "해당 평가기관에 벤치맥싱 우려를 의뢰한 결과, 평가를 위한 체계적인 암기나 과적합 문제가 입증될 만한 답변을 찾지 못했으며, 큰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모티프가 이번 평가에서는 탈락했지만, 에이전트·코딩 등의 고난도 벤치마크 분야에서 글로벌 빅테크들과 대등한 높은 수준을 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류 차관은 "모티프는 작은 규모의 연구개발(R&D) 조직임에도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다"면서 "2차 평가에서 모티프가 탈락한 이유는 사용성 측면의 점수가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3차 평가서 2개 팀 선정…지원방식은 전면 재검토
류 차관은 이날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상위급 독자 AI 모델 개발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지원체계를 관계 부처와 논의 중"이라며 "추후 구체적 내용을 준비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프론티어급 AI 모델 개발 관련 검토를 진행 중이다. 기존 독파모 사업이나 범용AI(AGI) 프로젝트 등 관련 사업들과의 연계성과 재편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진행될 3차 평가를 통해 최종 2개 팀을 선정하는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후 지원 방식은 재검토할 예정이다. 류 차관은 "3단계 평가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2개 팀을 뽑는 선정 절차도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2027년도에 이 2개 팀에 대한 지원을 지금 형태 그대로 갈지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2세, 참한 스타일" 교도소 여성 수감자와 '은밀한' 펜팔 매칭 논란
- 이혼한 지 24년 지난 전 배우자 "국민연금 절반 달라"…법원 판단은?
- "운명의 상대라 생각했다"…26세 남성과 60세 여성 부부 탄생
- "아침마다 줄 서요" 출근길마다 직장인 우르르 몰리더니…돌연 돌변한 이유[지금사는방식]
- "국민연금이 싹쓸이 매수"…9600억 팔아치우고 산 '이 주식'
- '카리나' 몸값만 67억원, 24시간 무장경비까지…세계서 가장 비싼 소 화제
- "72억 아파트 만든 비결이었는데"…입주하자 달라진 주민들
- "예뻐지려고 맞았다가…" 20·30 여성들에 경고한 전문가들
- "퇴근길 호프집 생맥주 가격 오른다고?"…주세 20% 감면 혜택 폐지
- 땅속에 돈 묻어 뒀다가…'흰개미 밥'으로 준 인도 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