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방미 김정관 “대미 투자 막판 쟁점…어떻게든 해결”

임성수 2026. 8. 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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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에 대한 2000억 달러의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막판 쟁점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미국과의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최근 미국이 한국 정부를 향해 투자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막판 협상 조율을 위해 3주 만에 다시 미국 워싱턴DC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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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부 장관 “생각보다 다양한 이슈…전체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는 상황”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에 대한 2000억 달러의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막판 쟁점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미국과의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최근 미국이 한국 정부를 향해 투자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막판 협상 조율을 위해 3주 만에 다시 미국 워싱턴DC를 찾았다.

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8월 말, 9월 초 정도에 (대미 투자) 프로젝트 발표를 생각하고 있다고 지난번에 말씀드렸는데 막판이 되면서 실무적으로 다양한 구체적인 쟁점들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계속 화상(회의)도 하고 실무접촉도 했는데 그것을 한번 전체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어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3일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 참석 뒤 3주 만에 다시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관세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이달 말 대미 투자 프로젝트 발표 가능성에 대해선 “그 목표 하에서 디테일하게 협상 중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이슈들이 있다”며 “그것(8월 말)을 목표로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보자는 측면에서 왔다고 봐달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텍사스주의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검토 중이다. 김 장관은 여전히 이 프로젝트가 유력한지에 대해선 “기다려보자”라며 “당초에 이야기했던 대로 지금 상황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합의를 통해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약속한 바 있다.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는 조선 협력에 배정됐고 나머지 2000억 달러 투자 방안을 놓고 양국이 협의 중이다. 다만 일각에선 미국이 지난달 무역법 301조에 따라 한국에 강제노동 관련 1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과잉생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관세가 15%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장관은 미국의 과잉생산 조사 결과 발표 전 대미 프로젝트가 발표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면서도 “과잉생산은 미국이 우리와 이야기할 때는 8월 말 정도로 이야기했는데 생각보다 좀 더 길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미 투자를 재촉하며 관세를 올리겠다고 압박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저는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 속도를 내자는 취지에서는 금년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도 말해왔다”며 “저희도 지금 벌써 1년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속도를 내자는 데에 대한 취지에 공감하고 있어서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전격 경질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에 설명하는 것도 방미 목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엔 “그렇지는 않다”며 “임명권자의 것(권한)을 제가 직접 (설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여 본부장 경질로 통상 협상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여 본부장이 비관세 분야, FTA(자유무역협정) 쪽을 많이 챙겨왔지만 다 챙긴 것은 아니다”라며 박정성 통상차관보 등이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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