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내조’ 변중석 여사 19주기…‘범현대가’ 청운동 집결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부인 변중석 여사 19주기를 하루 앞두고 범현대 일가가 모여 추모식을 가졌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정 창업주의 육남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부인 김영명 여사, 막내아들인 정몽일 미래로그룹 회장, 며느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부인 정지선 여사, 정기선 HD현대 회장 부부,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정대선 전 HNInc 사장과 부인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등도 청운동을 찾았다. 조카 정몽규 HDC 회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등도 함께했다.

변 여사는 정 창업주가 ‘한국 경제의 거인’으로 설 수 있도록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1921년 강원 통천에서 태어나 15세에 6살 연상인 정 창업주와 결혼했다. 평생 근검절약을 실천했고, 매일 새벽 5시 대가족의 아침 식사를 비롯해 자녀·손주들의 학업·생활을 책임져왔다.
범현대가가 청운동에 모인 건 지난 3월 정 창업주의 25주기에 이어 약 5개월 만이다. 범현대가는 정 창업주와 변 여사의 기일에 맞춰 함께 제사를 지내왔다.
청운동 자택은 정 창업주가 2000년 3월까지 38년 동안 살았던 공간이다. 정 창업주 별세 후 2001년 정몽구 명예회장에게 상속됐다가 2019년 정의선 회장에게 증여됐다. 2015~2018년 한남동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자택에서 제사를 지냈지만, 2019년부터는 다시 청운동에서 추모식을 갖고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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