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성과 숫자로…SK네트웍스, 영업익 감소에도 세전익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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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0% 넘게 줄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445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SK네트웍스는 매출 1조5163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
업스테이지와 피닉스랩 등 SK네트웍스가 투자한 AI 기업의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보유 지분 평가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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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445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42.4%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SK네트웍스는 매출 1조5163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올해 영업이익 감소에는 지난해 정보통신 사업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하반기 단말기유통법 폐지에 따른 시장 경쟁 심화에 대비해 2분기 마케팅 비용 집행을 조정했던 효과가 올해는 사라졌다. SK인텔릭스의 신제품 광고비 증가도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세전이익은 3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1% 늘었다. 업스테이지와 피닉스랩 등 SK네트웍스가 투자한 AI 기업의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보유 지분 평가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의 방향이 엇갈린 셈이다. 영업이익은 실제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성을 보여주는 반면 투자주식 평가이익은 보유한 자산 가치의 변화를 회계상 반영한다. 따라서 평가이익이 곧바로 같은 규모의 현금 유입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AI 기업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업스테이지에는 2024년 시리즈B 투자 당시 25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들어 콜옵션 행사와 시리즈C 투자에도 참여하며 투자 규모를 키웠다. 업스테이지는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3월 업스테이지 시리즈C에 5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추가 투자 후 지분율은 12.9%로 공시됐다.
피닉스랩도 투자자산 가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피닉스랩은 SK네트웍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출범한 AI 신약개발 기업이다.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솔루션 ‘케이론’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멘로벤처스가 참여하는 800만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에 나섰다. SK네트웍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된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한 사례다.
사업별로는 호텔과 차량관리, 글로벌 트레이딩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객실 점유율 70% 이상을 유지하고 식음료와 마이스(MICE) 수요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SK스피드메이트도 정비 고객 증가와 긴급출동 서비스 신규 거래처 확보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글로벌 트레이딩 자회사 글로와이드는 미국 관세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변수에도 재고 운영 효율을 높이며 영업이익을 지난해의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올해 SK네트웍스에 편입된 인크로스도 마케팅 대행 사업과 검색광고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데이터·AI 전문기업 엔코아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어 컨설팅과 솔루션 사업 수익을 늘렸다.
SK인텔릭스는 가전·렌탈 사업과 AI 기반 웰니스 사업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SK매직 브랜드의 ‘투워터 정수기’와 ‘MEGA ICE 얼음정수기’를 출시했고,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에는 자율주행과 비전 AI를 활용한 안전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사업에도 AI를 적용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외부 AI 기업 투자와 신규 사업 육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 및 투자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함께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사업 및 자회사의 AI 전환을 지원해 AI와 함께하는 미래 혁신에 더욱 빠르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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