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회복 흐름 강화”…고용·고물가 민생부담은 여전

김소희 2026. 8. 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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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출 증가와 내수 개선에 힘입어 경기회복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과 청년·제조업·건설업 등 취약 부문의 고용 부진으로 민생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경부는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과 취약계층·부문의 어려운 고용 여건 등 민생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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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동반 증가…7월 수출 62.8%↑
취업자 증가 폭 확대에도 고용률↓·실업률↑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운반선이 접안하고 있다. ⓒ뉴시

정부가 수출 증가와 내수 개선에 힘입어 경기회복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과 청년·제조업·건설업 등 취약 부문의 고용 부진으로 민생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경제부는 14일 발표한 ‘2026년 8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 증가하고 소비 등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과 취약계층·부문의 어려운 고용 여건 등 민생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62.8% 급증…생산·소비·투자도 ‘트리플 증가’

6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3% 늘었다. 광공업생산이 6.4% 증가했고 서비스업과 건설업 생산도 각각 0.7%, 4.1% 늘었다.

지출 측면에서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2.7%, 설비투자가 5.8% 각각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5p,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9p 상승했다.

7월 수출은 반도체·컴퓨터·선박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62.8%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03.2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6.8로 전월보다 0.2p 올랐다.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7월 실적이 98.5로 0.8p, 8월 전망이 96.5로 1.3p 각각 상승했다.

재경부는 7월 소매판매에 대해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은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감소는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동작취업지원센터 앞 모습. ⓒ뉴시스

고용률 내리고 실업률 올라…청년·제조·건설업 부진

고용은 취업자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세부 지표는 엇갈렸다.

7월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6월 6만3000명보다 커졌다.

반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0.1%p 하락했다. 실업자는 77만6000명으로 5만명 늘었고 실업률도 2.6%로 0.2%p 상승했다.

재경부는 청년과 제조업·건설업, 농림어업을 고용 취약 부문으로 꼽았다. 특히 청년 고용에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채용 관행과 제조업 자동화 등 구조적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조만간 청년 일자리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8% 올라 6월 3.2%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둔화한 영향이다.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2.6%,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와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2.5%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7월 OPEC+ 산유국의 증산 결정 등으로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재경부는 중동전쟁과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재경부는 중동전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품목의 수급 관리와 물가 안정에 나서는 한편 잠재성장률 반등과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주요 품목의 수급 관리와 물가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면서 잠재성장률 반등과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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