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75억 세금 빼돌린 신천지, 간부들에 ‘세무교육’ 명목 탈세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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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측이 지교회 매점을 신도 명의로 위장 운영하며 세금 75억원을 포탈하는 과정에서 간부들에게 '세무교육' 명목으로 구체적인 범행 방법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가 1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공소장에 따르면 신천지는 2011년부터 지교회 매점을 신천지가 아닌 신도 개인 명의로 사업자 등록한 뒤 매출액 일부를 은닉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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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금할땐 ‘수익’ 등 기록 않게 공지

신천지 측이 지교회 매점을 신도 명의로 위장 운영하며 세금 75억원을 포탈하는 과정에서 간부들에게 ‘세무교육’ 명목으로 구체적인 범행 방법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가 1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공소장에 따르면 신천지는 2011년부터 지교회 매점을 신천지가 아닌 신도 개인 명의로 사업자 등록한 뒤 매출액 일부를 은닉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점 매출액을 개인 명의 계좌로 관리하면서 일부 현금 매출액을 신천지 명의 계좌로 이체해 세무 신고에서 누락하는 방식이었다. 정교유착 비리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016~2020년 신천지가 포탈한 세액을 75억7256만원으로 특정하고,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와 정모 전 사업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지난달 24일 기소했다.
공소장에는 신천지가 중간 간부들을 대상으로 세무교육을 한다며 구체적인 조세포탈 방법을 직접 하달한 정황이 담겼다. 총회 사업부는 2017년 6월 지교회 사업부장들에게 ‘(매점 사업은) 신천지 명의 계좌가 아닌 개인 명의 계좌로 거래하고, 개인 명의 계좌에서 신천지 명의 계좌로 거액을 이체할 경우 현금으로 입금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개인 명의 계좌로 들어온 매점 수입금은 신천지 명의 계좌로 옮겨져 헌금·후원금 등 명목의 자금과 뒤섞였다. 합수본은 신천지 측이 이 같은 방식으로 매점 매출액 가운데 세무 신고에서 누락한 금액을 특정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판단했다.
이보다 앞선 2015년에도 신천지는 지파 사업부에 ‘신천지 계좌로 입금할 때 입금명에 수익·판매금·수수료 등의 단어는 기록하지 않아야 한다’는 공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본은 이씨의 결재를 거쳐 이 같은 지시가 일선에 하달됐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합수본은 ‘신천지 2인자’로 불린 고동안 전 총무의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신천지의 ‘국민의힘 집단 당원 가입’ 의혹과 조세포탈 의혹 사건을 모두 재판에 넘긴 합수본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서현 기자 hy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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