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방배’도 잔금대출 풀린다…KB·신한·하나, 1000억씩 배정

최은희 2026. 8. 7. 18: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에 주요 시중은행들이 총 3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 공급에 나선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은행은 디에이치방배 잔금대출 한도로 각각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배정했다.

앞서 5대 은행이 경기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에 총 5000억원의 잔금대출을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대단지 입주 현장에 대한 자금 물꼬가 트이는 모양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단지. 쿠키뉴스 자료사진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에 주요 시중은행들이 총 3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 공급에 나선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 기조 속에서도 입주 예정자들의 자금난을 고려한 조치다. 다만 분양가와 실제 시세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기준을 두고 은행별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은행은 디에이치방배 잔금대출 한도로 각각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배정했다.

잔금대출은 입주 시점에 기존 이주비·중도금 대출을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하거나 부족한 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받는 대출이다. 앞서 5대 은행이 경기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에 총 5000억원의 잔금대출을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대단지 입주 현장에 대한 자금 물꼬가 트이는 모양새다.

관건은 ‘담보가치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느냐’다. 디에이치방배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약 22억400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 호가는 35억원을 상회하며, 최근 입주권 거래가는 39억3000만원까지 치솟았다. 분양가와 시가(감정가) 사이에 15억원 이상의 격차가 발생한 것이다.

담보가치를 분양가로 볼지, 감정가로 볼지에 따라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은행권의 부담이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이전 입주자모집공고가 이뤄져, 현 규제지역 담보인정비율(LTV) 40%가 아닌 종전 기준인 50%를 적용받는다. 감정가를 기준으로 대출을 실행할 경우 차주가 받을 수 있는 대출금이 대폭 늘어나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된다.

은행별 산정 방식도 다르다. 신한은행은 분양가의 60%와 감정가의 50%를 각각 계산한 뒤 이 가운데 낮은 금액을 대출 한도로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감정가를 기준으로 한도를 산정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으나, 실제 필요자금과 기존 납부액 등을 반영한 최종 기준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은 차주의 소득과 기존 부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LTV 한도가 크게 열리더라도 개인 소득 증빙이나 부채 현황에 따라 실제 대출 한도는 제한될 수 있다.

은행권이 잔금대출 공급을 재개하는 것은 입주 예정자들의 자금난을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금융당국 역시 기존 대출 규제를 전제로 자금 계획을 세운 실수요자들이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잔금대출 관련 제도 보완을 검토 중이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