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방배’도 잔금대출 풀린다…KB·신한·하나, 1000억씩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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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에 주요 시중은행들이 총 3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 공급에 나선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은행은 디에이치방배 잔금대출 한도로 각각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배정했다.
앞서 5대 은행이 경기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에 총 5000억원의 잔금대출을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대단지 입주 현장에 대한 자금 물꼬가 트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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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은행은 디에이치방배 잔금대출 한도로 각각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배정했다.
잔금대출은 입주 시점에 기존 이주비·중도금 대출을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하거나 부족한 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받는 대출이다. 앞서 5대 은행이 경기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에 총 5000억원의 잔금대출을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대단지 입주 현장에 대한 자금 물꼬가 트이는 모양새다.
관건은 ‘담보가치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느냐’다. 디에이치방배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약 22억400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 호가는 35억원을 상회하며, 최근 입주권 거래가는 39억3000만원까지 치솟았다. 분양가와 시가(감정가) 사이에 15억원 이상의 격차가 발생한 것이다.
담보가치를 분양가로 볼지, 감정가로 볼지에 따라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은행권의 부담이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이전 입주자모집공고가 이뤄져, 현 규제지역 담보인정비율(LTV) 40%가 아닌 종전 기준인 50%를 적용받는다. 감정가를 기준으로 대출을 실행할 경우 차주가 받을 수 있는 대출금이 대폭 늘어나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된다.
은행별 산정 방식도 다르다. 신한은행은 분양가의 60%와 감정가의 50%를 각각 계산한 뒤 이 가운데 낮은 금액을 대출 한도로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감정가를 기준으로 한도를 산정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으나, 실제 필요자금과 기존 납부액 등을 반영한 최종 기준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은 차주의 소득과 기존 부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LTV 한도가 크게 열리더라도 개인 소득 증빙이나 부채 현황에 따라 실제 대출 한도는 제한될 수 있다.
은행권이 잔금대출 공급을 재개하는 것은 입주 예정자들의 자금난을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금융당국 역시 기존 대출 규제를 전제로 자금 계획을 세운 실수요자들이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잔금대출 관련 제도 보완을 검토 중이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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