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베스트 7언더파’ 박민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R 공동 2위…통산 21승 불씨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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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서도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부터 우승을 향한 뜨거운 집념이 필드를 가득 채웠다.
7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밸리·테디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는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타수 경쟁이 펼쳐졌다.
박민지를 비롯해 최정원, 서어진, 문정민, 신다인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면 통산 21승을 달성하며 KLPGA 투어 최다승 신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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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시 KLPGA투어 최다승 신기록 수립
대상·상금 2위 서교림 2타차 공동 7위



폭염 속에서도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부터 우승을 향한 뜨거운 집념이 필드를 가득 채웠다.
7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밸리·테디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는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타수 경쟁이 펼쳐졌다.
이날 대회장의 최고 기온은 섭씨 34도까지 치솟았으나,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체감온도는 전날보다 다소 낮아졌다. 선수들은 폭염의 기세가 맹렬했던 1라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해진 환경 속에서 정교한 샷을 선보였고, 그 결과 상위권 선두 다툼은 한층 촘촘한 양상을 띠었다.
2라운드 경기 결과 강채연이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그 뒤를 1타 차로 턱밑까지 바짝 추격하는 2위 그룹이 무려 5명이나 포진하며 남은 라운드에서의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박민지를 비롯해 최정원, 서어진, 문정민, 신다인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2라운드에서 가장 눈부신 반등을 이뤄낸 주인공은 단연 박민지다.
지난 5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을 달성하며 현역 선수 유일의 '통산 2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박민지는, 이날 하루에만 보기 1개를 막고 버디 8개를 쏟아부으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공동 30위에 머물렀던 박민지는 무려 29계단을 끌어 올리며 순식간에 선두 다툼의 중심에 섰다. 만약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면 통산 21승을 달성하며 KLPGA 투어 최다승 신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경기 후 박민지는 "오늘은 샷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어서 퍼트하기 편한 위치로 공을 잘 보낸 것이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우승했던 대회의 최종 라운드와 비교해 보면 아직 샷감이 다소 흔들리는 감이 있지만, 마지막 날까지 더욱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단단한 의지를 나타냈다.
박민지는 지난 2주간의 휴식기 동안 샷감을 다듬는 한편, 3박 4일간의 일본 여행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여행 당시 느껴진 뛰어난 샷감 덕분에 직전 대회인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타격 타이밍을 완벽히 맞추지 못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에 대해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당시 잃어버렸던 타이밍을 다시 찾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어 긍정적이지만, 100m 이내의 쇼트 게임 샷은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민지는 향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진출이라는 새로운 목표도 품고 있다.
휴식기 일본 방문 중에도 연습 라운드를 겸했던 그는 "하반기에 일본 프로 테스트에 응시할 계획이 있다. 당장 일본 투어에 진출하려는 목적보다는, 조금이라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자격을 미리 취득해 두고 싶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현재 경기력에 대해 결코 완벽하지 않다고 겸손해한 그는 "오히려 완벽하지 않은 상태일 때 샷 하나하나에 더 세심하게 신경 쓰고 집중하게 된다. 지금의 긴장감이 나에게 잘 맞는 것 같아, 여기에 정교함만 조금 더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요 상위권 선수들의 행보도 엇갈렸다. 시즌 2승을 기록하며 대상과 상금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서교림은 이날 2타를 줄여 강수은과 함께 공동 7위(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에 오르며 무난하게 반환점을 돌았다.
반면 서교림의 추격을 받고 있는 대상·상금 순위 1위 김민솔은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컷탈락 마지노선인 공동 59위에 턱걸이하며 겨우 본선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제주의 딸' 고지원과 그녀의 언니 고지우는 고향 팬들 앞에서 펼쳐진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2라운드에서 무릎을 꿇었다. 두 자매는 나란히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컷 통과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서귀포(제주도)=정대균골프선임기자(golf5601@kmib.co.kr)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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