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매각’ KDB생명 인수전 3파전…흥국·한화·한투 참전

김미현 2026. 8. 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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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인수전에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최종 참여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는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6월 예비입찰에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참여했다.

보험업계에서는 흥국생명을 이번 인수전의 가장 적극적인 후보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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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제공
KDB생명 인수전에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최종 참여했다. 당초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삼성생명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일곱 번째 매각에 나선 KDB생명이 이번에는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는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르면 이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예비입찰에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참여했다. 하지만 본입찰에서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빠지면서 세 곳만 인수 의사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인수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서는 흥국생명을 이번 인수전의 가장 적극적인 후보로 보고 있다. 흥국생명이 속한 태광그룹은 올해 애경산업과 동성제약을 인수한 데 이어 이지스자산운용과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 인수전에도 뛰어들며 M&A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태광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금융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KDB생명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KDB생명을 인수하면 총자산이 약 40조원으로 늘어나 생명보험업계 6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어 금융 계열사의 외형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반면 한화생명은 최근 M&A를 확대하고 있지만 보험사보다는 비보험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다른 보험사 인수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본입찰에 세 곳이 참여했다고 해서 거래 성사까지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큰 변수는 산업은행과 원매자 간 증자 규모를 둘러싼 견해차다. 산업은행은 사전 증자 규모를 최대 5000억원 안팎으로 검토하는 반면, 원매자들은 1조원 수준은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매각이 다시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2023년 말 하나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최종 인수를 포기하면서 거래가 불발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KDB생명의 낮은 수익성과 자본 건전성 개선을 위해 대규모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이 보유한 자산의 안정성을 높게 평가하는 시각이 있다”면서도 “(흥국생명도) 이지스자산운용 인수 추진 당시 경험을 거치면서 무리하게 가격 경쟁을 벌이지는 않겠다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KDB생명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6조5575억원이며, 이 가운데 운용자산은 약 14조8000억원이다. 운용자산은 현금 및 예치금 1220억원, 유가증권 약 13조4000억원, 대출채권 약 1조2000억원, 부동산 759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KDB생명은 최근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2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보험손익은 2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억원(119.1%) 증가했고, 6월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도 96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 늘었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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