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김규원 사회복무요원 시절 미담 “근육병 초등생 실수한 속옷도 빨아줘” [왓IS]

박세연 2026. 8. 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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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규원, 귀여운 손인사

근육병을 앓는 초등학생을 정성껏 돌본 개그맨 김규원의 과거 미담이 뒤늦게 알려지며 온라인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김규원의 미담은 독자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사연을 소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의 새 작품을 통해 공개됐다. 키크니가 SNS에 올린 작품에 따르면 사연 제보자 A씨는 “아이가 선천성 근육병을 앓아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갑자기 휠체어를 타게 됐다”며 김규원과 맺게 된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A씨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아이를 귀찮아하거나 노골적으로 돌보기 어렵다고 하는 분도 있어 매번 눈치를 봤다. 속상한 마음에 혼자 울기도 했다”면서 1년 뒤 아이가 5학년이 됐을 당시 사회복무요원이었던 김규원을 만났다고 회고했다. A씨는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정말 예뻐해 주셨다”며 “아들도 선생님이 너무 재미있다며 늘 밝게 이야기했다”고 밝히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A씨는 “아이가 화장실에서 실수했다는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지만, 당시 멀리 있어 곧바로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제가 당황하고 있자 선생님은 혼자 해결해 보겠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교 시간에 보니 선생님이 아이의 속옷을 직접 빨아 햇볕에 말린 뒤 곱게 접어 비닐팩에 넣어주셨다”며 “죄송하다고 말씀드리자 오히려 ‘어머니 마음 졸이시게 괜히 전화드렸다’며 미안해하셨다”고 감동 받은 일화를 밝혔다.

이후 김규원의 소집해제 시기가 다가왔고, 김규원은 아이와 눈물의 작별을 하며 초등학교 졸업식에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A씨는 “선생님이 약속대로 선물과 꽃다발을 준비해 오셨다”며 “하지만 당시 저희 가족 모두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선생님은 집 앞에 꽃과 선물을 두고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A씨는 그 후 방송과 유튜브, 드라마 등에서 활약하는 김규원의 모습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다시 연락했는데, 김규원 역시 아이를 기억하면서 중학교 졸업식에는 직접 찾아가겠다고 했고, 실제로도 졸업식 당일 현장을 찾아 아이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A씨는 그러면서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고, 잘되는 모습을 보니 저희 가족도 정말 기쁘다. 저희 가족에게 선생님은 모든 연예인을 통틀어 0순위”라며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하시는 일도 더욱 승승장구하시기를 바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진짜 좋은 사람이었네”, “이렇게 훌륭한 인성이라니 대단하다”, “무조건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 

김규원은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달 31일 열린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SNL 코리아’로 신인 남자 예능인상을 받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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