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고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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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부터 31일까지 튀르키예를 여행했다. 이번 여행기를 통해 튀르키예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살펴보려고 한다.
오고 가는데 이틀이 소요되었으니, 실제 튀르키예 문화유산을 살펴보며 여행한 것은 8일이다.
이번 여행에서 특별히 주목한 문화유산은 로마시대 극장과 투르크시대 카라반사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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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부터 31일까지 튀르키예를 여행했다. 목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답사. 이번 여행기를 통해 튀르키예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살펴보려고 한다. <기자말>
[이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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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샨르우르파 |
| ⓒ 이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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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파도키아 우치히사르 |
| ⓒ 이상기 |
또 다른 하나는 우리 경제가 성장해 원화의 가치가 높아진 측면이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여행비에 200만 원 정도는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겨난 것이다. 이번 여행에 들어간 돈이 250만 원 정도 되었으니, 1일 25만 원 정도로 여행한 셈이 된다. 중국이나 동남아를 여행하는데, 1일 20만 원 정도가 들어가는 걸 생각하면, 이번 튀르키예 여행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 셈이다.
시간상으로도 하루에 두세 개 정도 프로그램을 진행해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그러나 옵션이라는 걸 하게 되면 하루에 하나 정도 프로그램이 늘어가는 경향이 있어 시간에 쫓길 수도 있다. 우리는 8개 옵션 중 2개만 선택해 비용을 줄이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열기구 투어의 경우 새벽에 나가 30~40분 정도 하늘을 날면서 카파도키아 전경을 살펴보는 것인데 무려 320유로나 받았다. 파묵칼레와 히에라폴리스 카트 투어의 경우 빨리 편안하게 돌아본다는 명분으로 60유로를 받지만, 문화유산을 주마간산으로 보는 문제점이 있다.
고대도시 샨르우르파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샨르우르파다. 그곳은 처음 가보는 고대도시로, 현장을 답사한 후 이 도시가 역사적으로 종교적으로 정말 중요한 장소임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이스탄불에 도착한 다음 날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동남부 아나톨리아(Anatolia) 샨르우르파로 이동했다. 샨르우르파의 원래 이름은 우르파다. 우르파는 기원전․후 우르하(Urha) 또는 우르하이(Urhay)라 불렸고, 12세기 중반부터 우르파라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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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브라함 탄생 동굴 |
| ⓒ 이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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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브라함 연못 또는 물고기 연못 |
| ⓒ 이상기 |
아브라함은 우르(파)의 성채 아래 동굴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이곳에서 살았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폭군 님로드(Nimrod: 일명 넴루트 Nemrut)가 아브라함을 화형에 처하려 했으나 하느님의 도움으로 살아났다고 한다. 이때 불이 물로 변했고, 화형을 위한 목재가 물고기로 변했다는 것이다. 그 물이 고여 연못이 되었고, 현재는 아브라함 연못 또는 물고기 연못(Balikligöl)으로 불린다. 우르라는 도시명은 불꽃을 뜻하는 히브리어 오르(Or)에서 나왔다는 주장도 있다.
그렇지만 기독교도는 우르를 유프라테스강 하류 텔 엘무카야르(Tell el-Muqayyar)로 본다. 이라크 나시리야(Nasiriya) 서남쪽 16㎞ 지점에 있는 고대도시다. 우르는 고대 수메르 문명시대부터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종교 중심지로 역할을 했다. 기원전 26세기 메사네파다(Mesannepada)왕이 다스리는 도시국가의 수도였다. 그때 당시 우르에서 숭배하는 신은 달의 신 난나(Nanna)였다. 그와 관련된 유적으로 우르의 지구라트(Ziggurat)가 남아 있다. 지구라트는 수메르시대 만들어진 일종의 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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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탄하니의 카라반사라이 |
| ⓒ 이상기 |
카파도키아에서 콘야에 이르는 도로 중간중간 카라반사라이를 볼 수 있었다. 그중 술탄하니(Sultanhani)에 있는 카라반사라이는 과거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 놓았다. 13세기 셀주크 투르크시대 카라반사라이로, 성처럼 견고하고 호텔처럼 편안하고 창고처럼 물건을 보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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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세계유산 괴베클리 테페 |
| ⓒ 이상기 |
이 지역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는 1963년 이스탄불대학교와 시카고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1994년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고고학 교수 슈미트(Klaus Schmidt)에 의해 그 중요성이 인정되었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되었다. 2014년부터 이스탄불대학교와 독일 고고학연구소팀이 힘을 합쳐 발굴과 연구를 계속했고,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괴베클리 테페유적은 인간이 만들어낸 최초의 기념비적 건축이라는 탁월하면서도 보편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괴베클리 테페 지역은 발굴이 이루어지기 전부터 쿠르드족에 의해 신성한 지역으로 여겨져 소망의 언덕(Girê Mirazan)이라 불렸다. 2018년에는 유적 보존과 관리를 위한 규약이 만들어졌고, 2021년 주변 20군데 정도 땅속에 대한 물리적 탐사와 추가 발굴이 이루어졌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유적 보호를 위해 발굴 지역 위에 타원형 보행 데크와 지붕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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