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韓 베이스그룹의 트럼프 측 200만달러 지급 조사…"관세 완화 대가 의혹"

유현석 2026. 8. 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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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한국 베이스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에 지급한 200만달러를 조사하고 나섰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의 무역 조사를 받는 한국알루미늄을 계열사로 둔 베이스그룹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에 200만달러를 지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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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한국 베이스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에 지급한 200만달러를 조사하고 나섰다. 베이스그룹 계열사가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을 위기에 놓인 가운데 관세 부담 완화를 노린 대가성 거래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리처드 블루먼솔(코네티컷)·앤디 김(뉴저지) 등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공개 서한을 통해 김성집 베이스그룹 회장에게 트럼프 대통령 측에 지급한 200만달러의 경위와 관련 자료를 오는 21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의 무역 조사를 받는 한국알루미늄을 계열사로 둔 베이스그룹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에 200만달러를 지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급 내역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례 재산공개 보고서에 '의향서'와 관련된 '환불 불가 개발 수수료'로 기재됐다.

민주당 의원들이 문제로 삼은 것은 바로 지급 시점이다. 미국 규제당국은 2023년 베이스그룹의 자회사인 한국알루미늄이 저가 중국산 알루미늄의 유입을 막기 위한 반덤핑 관세를 우회하려 했다고 판단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이 같은 판단을 근거로 한국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다. 한국알루미늄은 지난달 13일 미 상무부의 예비판정에 따라 대미 알루미늄 포일 수출품에 적용되는 관세율이 105.8%로 약 4배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알루미늄의 관세 부담을 완화할 경우 베이스그룹이 상당한 재정적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지급은 베이스그룹의 자회사인 한국알루미늄이 대미 수출품에 부과되는 반덤핑 관세와 관련해 미 상무부의 결정에 상당한 재정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던 시점에 이뤄졌다"며 "거액의 지급이 비공개로 이뤄진 데다 지급 시점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베이스그룹이 상무부 절차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한국알루미늄에 유리한 관세 면제 또는 기타 규제상 특혜를 얻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기업에 직접 돈을 지급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들은 ▲200만달러 지급 시점과 방식 ▲트럼프 대통령의 관여 여부 ▲트럼프 일가 및 관련 기업과의 거래 여부 ▲트럼프 일가에 대한 선물 제공 여부 등 총 12개 항목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다만 트럼프 측과 베이스그룹은 해당 거래가 정상적인 사업 거래였다고 반박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이 거래가 정당한 사업상 고려 이외의 다른 요인에 의해 추진됐다는 어떠한 주장도 완전한 허구"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베이스그룹은 앞서 관련 내용을 보도한 뉴욕타임스(NYT)에 해당 자금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골프장 개발 사업과 관련된 비용으로 한국알루미늄의 대미 수출을 둘러싼 무역 분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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