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탄도미사일 요격 모두 실패…"방공미사일 부족 심화"

이현우 2026. 8. 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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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방공미사일 부족으로 러시아 탄도미사일 요격에 실패하면서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방공미사일 지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방공미사일 상당수를 소모하면서 지원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맹국들이 지원해주던 방공미사일 수가 급감해 러시아 탄도미사일 요격이 어려웠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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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 미사일 지원 3분의 1로 줄어"
"美 패트리엇 생산허가 제공도 지연중"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방공미사일 부족으로 러시아 탄도미사일 요격에 실패하면서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방공미사일 지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방공미사일 상당수를 소모하면서 지원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주요 도심지역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러시아가 이날 탄도미사일 24기, 극초음속 미사일 4기, 무인기(드론) 115기 등을 발사했는데, 이중 미사일은 요격에 모두 실패하면서 피해가 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맹국들이 지원해주던 방공미사일 수가 급감해 러시아 탄도미사일 요격이 어려웠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준 방공 미사일 수는 상반기 기준으로 작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며"탄도미사일 요격 체계가 있었다면 오늘 숨진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방공미사일 감소의 주된 요인은 이란 전쟁 때문으로 분석된다. CNN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 전쟁 기간 동안 비축해놨던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의 65%,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미사일의 80% 이상을 소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고위 사령관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미사일 재고 부족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고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면허 제공도 늦어지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에 대한 생산면허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후속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미국 정부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부품을 생산해 독일에서 최종 조립하는 방안이나 우크라이나 자체 저가형 패트리엇 미사일 버전 개발 등 여러 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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