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9도 ‘폭염중대경보’…입추 앞두고 40도 육박, 태풍 와도 8월 중순까지 폭염

조진수 2026. 8. 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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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를 하루 앞둔 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치솟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역대급 폭염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일부 전남 지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된다"며 필수 업무 외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을 즉시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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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부분 폭염중대경보…기상청 “야외활동 즉시 중단, 생명 위협 수준 더위”
서울 일부 지역 40도 가능성…태풍 ‘돌핀’ 직접 영향 없고 폭염은 당분간 지속
전문가 “8월 중순까지 극한 폭염, 이후에도 열대야·체감 35도 안팎 무더위 이어질 듯”
기상청 홈페이지 화면 캡처.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치솟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역대급 폭염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일부 전남 지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된다”며 필수 업무 외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을 즉시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일부 전남에서는 최고기온이 39도, 최고체감온도는 38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은 공식 예보가 39도지만 도심 일부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40도 안팎의 기온이 관측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노원과 강남, 구로 등에서는 이미 39도를 웃도는 기온이 기록된 바 있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그늘이나 무더위쉼터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온열질환 위험이 매우 큰 만큼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에어컨과 선풍기 등을 활용해 실내 온도를 낮추고 잠들기 전 음주와 카페인 섭취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야외 작업장에는 온·습도계를 비치해 체감온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냉방·통풍장치와 보냉장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만큼 에어컨 실외기 화재와 정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9도, 인천 38도, 수원 38도, 춘천 38도, 전주 38도, 광주 37도, 대전 37도, 청주 36도, 대구 36도, 부산 34도, 울산 33도, 강릉 32도, 제주 33도로 예보됐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제주에는 오전까지 5㎜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번 폭염은 제13호 태풍 ‘돌핀’의 북상에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나 다음 주 초 중국 남부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와 남해 먼바다에는 최고 4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예상돼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 홈페이지 화면 캡처.
전문가들은 태풍이 중국에 상륙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하면서 한반도에 비를 뿌릴 경우 폭염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극한 더위 자체는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민기홍 경북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다음 주 초나 후반 강수 여부에 따라 폭염이 잠시 누그러질 가능성은 있지만 최고조에 달한 극한 폭염은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에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35도 수준을 유지해 무더위와 열대야는 8월 하순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JTBC 뉴스에 출연해 전망했다.

이어 “최근 폭염은 북태평양고기압과 지형적인 푄 현상이 겹치면서 발생하고 있으며 태풍들이 우리나라의 더위를 피해 동쪽과 서쪽으로 지나가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폭염을 몰고 오는 고기압이 쉽게 약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에는 보기 어려웠던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제는 새로운 기후환경, 즉 ‘뉴노멀’이 되고 있다”며 “폭염중대경보는 체온보다 높은 기온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재난 상황인 만큼 철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입추 이후 극단적인 폭염은 다소 누그러질 수 있지만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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