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폭염중대경보…야외 작업·행사 전면 올스톱

한명오 2026. 8. 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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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서울시가 야외 작업 중단과 취약계층 지원 등 대대적인 시민 보호 조치에 나섰다.

서울시는 4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중대경보 발령에 맞춰 시가 발주한 건설 공사장과 공원 등의 옥외 작업을 원칙적으로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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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4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관계자가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전역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서울시가 야외 작업 중단과 취약계층 지원 등 대대적인 시민 보호 조치에 나섰다.

서울시는 4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중대경보 발령에 맞춰 시가 발주한 건설 공사장과 공원 등의 옥외 작업을 원칙적으로 중단시켰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야외 작업 역시 전면 중단하고 냉방이 가동되는 실내 근무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아울러 오는 9일까지 예정됐던 서울광장 및 한양도성 일대의 야외 문화 행사 5건을 취소하고, 청소년 시설의 야외 활동도 실내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서울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4일 서울 시내에서 종로구 도로 물청소차 작업자가 아스팔트를 식히는 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달아오른 도로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폭염경보 이상 발령 시 도로 물청소 시간을 오후 5시까지 연장하고 횟수도 하루 최대 6회까지 늘린다. 민간 살수차를 추가로 투입해 주요 간선도로의 물청소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된 ‘쿨링로드’ 역시 물 분사 시간을 최대 10분으로 늘리고 가동 횟수를 하루 최대 9회로 확대해 집중 가동한다.

자치구의 폭염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4억4000만원을 긴급 지원해 생수, 얼음물, 폭염예방키트 등을 확보하도록 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약 41만 가구에는 5만원의 냉방비를 지급하며, 관련 재원 205억 원은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한다. 쪽방촌의 경우 공용 에어컨 전기요금 지원 기간을 4개월로 늘리고 설치 대수에 따라 월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4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일대에서 폐지를 수집한 어르신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쪽방촌 주민과 거리 노숙인을 위해 특별대책반과 응급구호반이 순찰과 건강 확인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독거어르신 등 건강 취약 계층 6만3000여명은 방문 간호사가 상태를 지속해서 관리하며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의료기관으로 연계한다. 이동 노동자를 위한 쉼터 30개소의 개방 상태를 점검하고 무더위 쉼터 4000여곳의 냉방기 작동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구 일대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에게 직접 폭염예방키트를 전달하며 취약계층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불편이 아니라 시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서울시는 폭염이 끝나는 날까지 단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취약 계층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며 현장에서 땀 흘리시는 모든 분들의 안전까지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일대 골목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에게 폭염예방키트를 전달하고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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