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42.5도 ‘역대 최고’…정부, 폭염 대응 중대본 2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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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장기화하는 폭염과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가동하고 범정부 대응을 강화한다. 폭염 피해가 큰 남부권에는 재난구호지원사업비 1억7000만원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7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
행안부는 강수량 부족과 저수율 하락으로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경남·경북 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7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해 가뭄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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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2일 오후 1시부터 중대본 2단계를 운영하며 폭염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부급 공무원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주 1회 또는 매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또 국장급 현장총괄관리관을 수도권과 경남 등 남부권에, 현장상황관리관을 전국에 파견해 지역별 폭염 대응 실태와 추가 지원 필요 사항을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
윤 장관은 이날 폭염과 가뭄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는 남부지역을 방문해 현장 대응 상황을 살폈다. 경남 밀양의 무더위쉼터를 찾아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불편 사항과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행안부는 남부권 곳곳에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진 상황을 고려해 재난구호지원사업비 1억700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전남·광주 8000만원, 경남 5000만원, 부산과 울산 각각 2000만원이다.
지원금은 폭염 피해가 큰 지역의 무더위쉼터 냉방비 등 운영비와 취약계층을 위한 구호물품 구입에 활용된다. 구호물품은 선풍기와 쿨매트, 생수, 식음료, 폭염 대응 키트 등으로 구성된다.
윤 장관은 이어 밀양 금시당 유원지를 찾아 물놀이 안전관리 대책도 점검했다. 현장에서 안전관리요원 배치 현황을 보고받고 구명조끼, 구명환, 로프 등 안전시설의 관리 상태를 확인했다.
윤 장관은 “물놀이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용객들이 안전수칙을 충분히 숙지하고 지킬 수 있도록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뭄 대응 현황도 함께 점검했다. 윤 장관은 관정과 양수장 운영, 하천수 직접 급수, 저수지 간 용수 연계, 급수차와 양수장비 확보 등 대체 수원 공급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했다.
행안부는 강수량 부족과 저수율 하락으로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경남·경북 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7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해 가뭄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윤 장관은 “폭염과 가뭄은 농업인의 생업뿐만 아니라 어르신과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일상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중대본 2단계 운영을 통해 중앙과 지방의 대응 상황을 더욱 촘촘히 관리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신속히 제공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상청 관측자료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의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으며 국내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42도선을 넘어섰다. 1904년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국내에서 42도대 기온이 관측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 경주 역시 40.2도를 기록하는 등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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