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안 불어도 맹타… ‘가을 여왕’ 김수지, 한여름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정대균 2026. 8. 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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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6승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가을에 열린 대회에서 모두 거둬  '가을 여왕'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김수지가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수지는 1일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오로라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골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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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데이서 메이저급 코스 킬러 답게 6타 줄여
투어 7년차 이지현 1타차 단독 2위로 첫승 도전
통산 10승 이예원과 통산 9승 이다연 2타차 T3
김수지. KLPGA

통산 6승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가을에 열린 대회에서 모두 거둬  ‘가을 여왕’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김수지가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수지는 1일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오로라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골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이지현3의 추격을 1타 차 2위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17년에 KLPGA투어에 데뷔한 김수지는 2021년 9월에 열린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2024년 10월에 열린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총 6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지현3. KLPGA

흥미로운 것은 6차례 우승이 모두 9월과 10월 사이 가을에 거두었다는 점이다. 2023년 한화 클래식 우승이 8월 말이었으나, 절기상 가을에 접어드는 ‘처서’가 지난 직후여서 사실상 가을이나 다름없다.

생일이 10월이어서 스스로 가을을 가장 좋아하는 계절로 꼽는 것도 한 이유다. 거기에  코스 난도가 높고 그린 세팅이 까다로운 메이저급 코스 세팅일수록 뛰어난 아이언 샷 정확도를 앞세워 선호한다는 것도 한몫 했다.

2회째인 올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은 러프를 길게하고 페어웨이 폭을 좁힌데다 그린 경도마저 딱딱해 선수들로부터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세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3라운드에 들어선 김수지는 전반에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 선두 추격에 나섰다.

기세가 오른 김수지는 10번(파4)과 11번 홀(파5) 연속 버디에 이어 14번 홀(파4)에서 탭인성 버디를 추가해 3타 차 선두를 내달렸다.

이다연. KLPGA

거침없는 샷을 날리던 김수지의 상승세는 15번 홀(파4)에서 주춤했다. 두 번째샷이 그린 프린지에 떨어져 세 번째샷을 홀 1m 지점에 떨궜으나 파퍼트를 놓치면서 1타를 잃은 것.

이후 나머지 4개홀을 모두 파로 막으면서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김수지는 “첫날은 작년과 완전히 달라진 코스를 적응하느라 샷감이 좋지 않았다. 2, 3라운드는 코스 적응이 어느 정도 돼서 괜찮았다”라며 “특히 오늘은 퍼팅이 좋았다. 2주 휴식 기간 중 첫 주에 일본대회에 출전한 게 경기감 유지에 도움이 됐다. 2주째는 쉬면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이어 “현재 샷감을 내일까지 끌고 가는데 주력하겠다. 내일 인코스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키는게 관건”이라며 “이 코스는 스코어를 줄이려면 줄일 수 있겠지만 반대로 욕심을 내다보면 스코어를 많이 잃을 수 있는 코스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최종 라운드를 준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예원. KLPGA

2019년에 KLPGA투어에 데뷔, 앞선 178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는 이지현3는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 3타를 줄여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해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올 4월 덕신 EPC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10승을 거둔 이예원과 작년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9승을 거둬 통산 10승까지 1승만을 남긴 이다연이 공동 3위(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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