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바닥난 미국… 장기전 준비되나[양낙규의 Defence Club]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전이 장기화되고 동맹국 미사일 지원까지 겹치면서 탄약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올해 2월에 시작된 이란전에서 2달 동안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1000발 넘게 사용한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의 미사일 부족사태에 다급해진 건 동맹국들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사일 물량 채우려면 예산·생산기간이 문제

미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전이 장기화되고 동맹국 미사일 지원까지 겹치면서 탄약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에 따르면 토마호크미사일은 사거리만 1600㎞에 달한다. 유인 항공기를 적 방공망에 노출하지 않고 지휘시설이나 견고하게 방호된 벙커를 정밀 타격할 수 있어 개전 초기에 많이 사용한다. 미국은 올해 2월에 시작된 이란전에서 2달 동안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1000발 넘게 사용한 것으로 추산됐다. 4월 불안정한 휴전이 발효되기까지 39일 동안 이란 내 목표물 1만3000여곳을 타격했다. 미국이 이란전 이전에 보유했던 보유량 3000여발 중 30%이상을 사용했다.
이란전서 토마호크·PAC-3 재고 소진
패트리엇(PAC-3)도 마찬가지다. 미군은 전쟁 전 2300여발로 추정되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재고의 절반 가량인 1200여발을 발사했다. 이란의 드론과 탄도미사일 1700여기를 요격하는데 사용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도 전쟁 전 추정 재고 360발 가운데 190~290발 사용했다.
물량 채우려면 4년 이상 소요 예정
문제는 돈과 생산시간이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한발 당 260만달러가 웃돈다. PAC-3 한 발 가격은 약 390만달러다. 이들 미사일 재고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하다. 헤그세스 장관도 21일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추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중대한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미 행정부가 예산을 확보해도 시간이 걸림돌이다. 주문에서 초도 물량 납품까지 36개월 이상 걸린다. 초도 물량을 받은 뒤 나머지 계약 물량을 모두 인도받기까지 약 12개월이 더 필요하다. 행정 절차까지 포함하면 약 52개월이 걸릴 수 있다. 현재 미군에 납품되는 일부 미사일이 2023년에 확보한 예산으로 주문한 물량들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란전에서 사용한 미사일을 채우려면 2031년이 돼야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


미국의 미사일 부족사태에 다급해진 건 동맹국들이다. 록히드마틴은 PAC-3 연간 생산량을 현재 600발에서 2030년 2000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미국과 동맹국이 한정된 물량을 놓고 경쟁할 수밖에 없다. 미국 외 18개국도 패트리엇을 운용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전쟁 기간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로부터 600발 넘게 지원받았다.
미사일 지원 못받는 동맹국 자체 개발
가장 다급해진 동맹국은 우크라이나다. 우크라이나는 결국 유럽 9개국과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연합 결성에 나섰다. 프로젝트 이름은 '프레이야'(Freyja)다. 프레이야는 우크라이나 방산기업인 파이어 포인트가 개발하는 초저가 탄도미사일·드론 요격 체계다. 고도 20㎞~25㎞ 사이의 종말 단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올해 6월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가격도 저렴하다. 발당 PAC-3 요격미사일의 5분의 1 수준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방산 기업들이 조립식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참여 업체로는 유로삼, 레오나르도, 탈레스, 사브 등 12개 업체가 거론된다.
성능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미국 패트리엇과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인 천궁-II는 직접 충돌 방식으로 탄도미사일을 타격한다. 반면, 프레이야의 요격미사일은 표적 가까운 곳까지 도달해 근접 신관을 통해 폭발 파편으로 적 미사일을 격추한다. 그만큼 요격률이 떨어진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찰관이 20대女 끌고가 경찰서 내부서 성폭행"…직원 78명 직무정지까지, 파키스탄에 무슨 일이
- "선수 가슴이 갑자기 커졌다" 여자 사이클서 제기된 '브라 패드' 의혹
- "11살 때 기쁨조 후보였다, 그때 남자들 앞에서…" 탈북민 주장 충격
- "폭염에 30만원 준다, 혹시 나도?"…1440만명 이미 가입된 '이 보험'
- "한국 오면 무조건 쓸어담는다"…3000원짜리 뭐길래, 외국인 꼭 쟁여 간다는 가방
- "완주보다 접수가 힘든데 1천여명 특혜?" 러너들 뿔나게 한 천안 이봉주 마라톤
- "빨랫감 다 보이는데"…화장실서 줌 회의한 뉴질랜드 시의원 "문제없다"
- "해운대인데 뭐 어때" "그래도 마트는 아니지" 점점 뜨거워지는 '비키니 논쟁'
- "수건은 드릴께" 손님은 알몸, 직원은 정장…美 식당이 꺼낸 '파격 생존법'
- "내 딸보다도 어린데" 편의점에서 침 뱉고 욕설한 10대…경찰은 "미성년이라 처벌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