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역대 2위…2달째 반도체 400억·무역흑자 300억달러(종합)

이재헌 기자 2026. 8. 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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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7월 월간 수출이 반도체 호황 지속에 힘입어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400억달러 고지를 넘었고, 무역수지는 2달째 300억달러를 웃돌았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78.8% 수직 상승한 410억1천만달러로 2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대중국 수출은 96.2% 뛰어오른 216억8천만달러로 2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넘어섰고, 대미국 수출은 68.7% 늘어난 174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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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62.8% 급증한 988.9억달러…주력 품목 중 19개 플러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우리나라의 7월 월간 수출이 반도체 호황 지속에 힘입어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14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시장 전망치도 상회했다. 반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400억달러 고지를 넘었고, 무역수지는 2달째 300억달러를 웃돌았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2.8% 급증한 988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1천22억5천만달러)에 이어 역대 전 기간을 통틀어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7월 수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61.11% 증가한 978억3천300만달러였다.

7월 수입은 전년 같은 달보다 26.5% 늘어난 685억6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시장 컨센서스인 679억2천100만달러보다 많았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303억2천만달러 흑자로, 추정치인 299억1천200만달러 흑자를 상회했다. 2개월 연속 300억달러 이상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HBM4[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품목별로는 20대 주력 수출품목 중 19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78.8% 수직 상승한 410억1천만달러로 2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컴퓨터(47억9천만달러) 수출이 404.0% 급증했고, 자동차(62억4천만달러)와 선박(32억9천만달러) 등 모빌리티 수출도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15억7천만달러)와 화장품(13억5천만달러) 등 주요 소비재 품목도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8개 지역에서 수출 전선이 우상향했다. 대중국 수출은 96.2% 뛰어오른 216억8천만달러로 2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넘어섰고, 대미국 수출은 68.7% 늘어난 174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대아세안(188억달러)과 대EU(유럽연합, 93억8천만달러) 수출은 역대 최대 신기록을 세웠다. 한편 올해 1~7월 누적 무역수지는 1천680억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341억달러 확대됐다.
컨테이너 쌓여 있는 부두[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7월 수출은 반기 초임에도 불구하고 900억불 대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무역법 301조에 따른 새로운 관세조치, 주요국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동정세의 불확실성 등 앞으로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주요 품목과 시장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관세와 비관세장벽 등 통상환경 변화에 우리 기업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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