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989억 달러로 '역대 2위'…반도체 2개월 연속 40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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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2.8% 증가한 98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7월 반도체 수출은 41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8.8% 급증하며 지난달(448억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4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자동차 수출은 친환경차 판매 호조와 하계 휴가 시점 이동에 따른 기저효과로 7.0% 증가한 6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238억1000만 달러 증가한 303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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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주력 품목 중 19개 증가…품목 다변화
대중·대미·아세안·EU 전방위 호조
무역수지 2개월 연속 300억 달러 이상 흑자

7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2.8% 증가한 98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달에 이은 역대 2위 수치다. 반도체가 2개월 연속 400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20대 주력 품목 중 19개가 증가하는 등 품목 다변화도 눈에 띄었다. 무역수지는 303억2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 달에 이어 2개월 연속 300억 달러를 상회했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수출이 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은 62.8% 증가한 988억9000만 달러로 반기 첫 번째 달임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79%, 반도체 외 품목 수출은 26%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69.6% 증가한 41억2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상회했다.
품목별로는 20대 주력 수출품목 중 1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견인차는 단연 반도체다. 7월 반도체 수출은 41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8.8% 급증하며 지난달(448억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4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애플의 중국 메모리 탑재 가능성이나 중국의 신규 AI 모델 발표 등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고정가격 상승세(DDR5 16Gb 45달러, NAND 128Gb 30.1달러)가 지속된 덕분이다.
IT 품목 전체가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컴퓨터(47억9000만 달러, +404.0%)는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기업용 SSD 중심의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18억1000만 달러, +51.0%)는 보급형 제품이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을 받았음에도 갤럭시 S26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호실적을 거뒀다. 디스플레이(16억1000만 달러, +2.4%) 역시 아이폰 울트라(폴더블) 신제품 물량 독점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모빌리티와 소재·기기, 소비재 부문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자동차 수출은 친환경차 판매 호조와 하계 휴가 시점 이동에 따른 기저효과로 7.0% 증가한 6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32억9000만 달러, +46.9%)은 액화천연가스(LNG)선·탱커 등 물량 증가로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또한 바이오헬스(15억7000만 달러, +30.4%), 화장품(13억5000만 달러, +37.8%), 농수산식품(10억9000만 달러, +2.3%) 등 주요 소비재 품목은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수출 품목 다변화도 눈에 띄었다.
한편 석유제품(56억8000만 달러, +34.1%)과 석유화학(41억8000만 달러, +10.3%)은 중동 정세 긴장에 따른 유가와 원료 단가 상승으로 금액은 늘었지만 수출 물량은 각각 8.8%, 9.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8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對)중국 수출은 216억8000만 달러로 9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초과했다. 대미국 수출(174억3000만 달러, +68.7%)은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끈 반도체·컴퓨터·전기기기 호조에 힘입어 확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대아세안(188억 달러, +73.7%)과 대EU(93억8000만 달러, +55.7%) 수출은 전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7월 수입은 26.5% 증가한 685억6000만 달러로 에너지 수입(144억8000만 달러)은 50.1%, 에너지 외 수입(540억8000만 달러)은 21.4% 늘었다.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238억1000만 달러 증가한 303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1~7월 누적 수지는 1680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341억 달러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7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세 속에 20대 주력 품목 중 19개 품목이 증가하고 반도체 외 품목이 26%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이 다변화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무역법 301조에 따른 새로운 관세조치, 주요국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동정세의 불확실성 등 앞으로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주요 품목과 시장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관세와 비관세장벽 등 통상환경 변화에 우리 기업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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