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 무장해제 합의”…가자 전쟁 종식 분수령“

남우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07woohyun@hufs.ac.kr) 2026. 7. 3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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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 무기·터널·생산시설 제거 추진
하마스 “이스라엘군 철수가 먼저”
이스라엘 “완전 비무장화 전 철수 없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친(親) 이란 무장단체 하마스가 완전한 무장해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은 합의안 내용이 불충분하다며 완전한 무장해제 전까지 병력을 철수하지 않겠단 입장을 냈다. 하마스도 이스라엘군 철수가 먼저라는 조건을 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평화위원회가 하마스를 비롯한 가자지구 모든 무장단체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위한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며 “가자지구의 지속적 평화·안보를 향한 기념비적 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는 가자지구가 새로운 팔레스타인 정부의 통치를 받기 위한 결정적 단계“라며 ”새 정부는 평화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팔레스타인 국민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도 가자지구가 테러 공격 거점이 아니게 되면서 안보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합의안 실행은 “하나의 권위·하나의 법·하나의 무기”라는 원칙에 따라 진행된다. 8개월에 걸쳐 하마스가 무기를 팔레스타인 기술관료로 구성된 ‘가자 행정위원회(NCAG)’에 넘기도록 한다. 개인 무기 반납 시 보상금을 지급하고 협조한 하마스 인원은 사면한다. 무기 저장고·터널·생산 시설을 제거하는 포괄적 과정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장해제가 완료되면 이스라엘군은 철수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국제안정화군이 신설 팔레스타인 경찰과 함께 가자지구 치안을 담당한다.

다만 실제 무장해제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하마스는 31일 합의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이스라엘군 철수를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기 전까지 무장을 해제하지 않겠다. 이스라엘 먼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외신에 전했다.

이스라엘도 완전한 비무장화를 이루기에 합의안이 불충분하다고 반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 완전 무장해제·가자지구 비무장화 완료 전까지 가자지구에서 철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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