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동포 만난 이 대통령 "이 쉬운 걸 왜 안하고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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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는 재외공관에서 확인받은 금융위임장을 바로 온라인으로 국내은행에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제가 순방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 중 이런저런 일들이 조금씩 해결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 자랑삼아 말씀드릴 게 있다"며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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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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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30 |
| ⓒ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제가 순방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 중 이런저런 일들이 조금씩 해결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 자랑삼아 말씀드릴 게 있다"며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은 "(칠레에서) 은행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위임장 때문에 (동포들이) 엄청 고생한다는 얘기가 있다. 재외공관에서 확인받고 국내로 우편을 보내고 또 며칠씩 기다리고 그랬다고 한다"며 이에 대해 온라인으로 금융사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훨씬 편리하게 금융사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며 "이 쉬운 걸 왜 그동안 안 하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동포 여러분이 겪는 불편은 결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함께 해결해야 될 과제라고 생각한다"라며 "국민주권정부는 여러분께서 겪고 계신 작은 불편 하나까지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 어디에 계시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외국에서도 고국의 따뜻한 배려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드린다"며 "(대사 등에게) 수시로 연락해서 뵙고 여러분들이 처하고 있는 어려움이든 또는 한국 정부에 하고 싶은 제안을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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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6.7.30 |
| ⓒ 연합뉴스 |
칠레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 정부를 승인했고 한국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국인 점을 짚은 것.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전 세계가 대한민국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시절에 우리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손을 내밀어준 고마운 나라"이자, "대한민국이 세계를 향해 경제의 문을 넓히기 시작했을 때 소중한 동반자가 되어 주었던 것"이라고 평했다.
이 대통령은 한-칠레 양국 관계의 중심에 동포 사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 초 화훼기술을 가진 6명의 동포가 칠레에 첫 발을 디디고 1978년 칠레 한인회가 구성된 후 칠레의 법조계, 기업, 교육,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들을 두루 펼치고 계시다고 했다.
특히 "우리 동포들은 대지진과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더 큰 피해를 입은 칠레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모으고 복구에 힘을 보태셨다"며 "반세기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서로의 손을 놓지 않으며 부단한 노력과 헌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온 동포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핵심 광물, 청정 에너지, 디지털과 인공지능, 과학기술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한-칠레 양국 간의 협력의 지평은 점차 더 넓어지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의 튼튼한 가교 역할을 맡아주셨던 동포 여러분들께서 양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여정에도 끝까지 함께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 국빈 방문을 마치고 칠레 산티아고에 이날 도착한 이 대통령은 오는 30일(현지시간)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4년에 발효된 한-칠레 FTA 현대화 논의가 주된 의제로 꼽힌다.
아르헨티나 언론 <인포바에>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칠레 방문에 앞서 한 EFE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칠레 FTA 자유무역위원회를 재개하고 협정 현대화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및 구리 매장량을 보유한 칠레와 안정적인 수요와 첨단 산업 기반을 갖춘 한국 간 핵심 광물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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