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그래미 보이콧… “지역·언어로 음악 구분 말라”

권남영 2026. 7. 3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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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이 최신 앨범 '아리랑'과 수록곡들을 내년 2월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하지 않는다고 전격 선언했다. 특정 지역이나 장르로 음악을 구분하는 그래미의 새 방침에 대한 문제 제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BTS 멤버 전원은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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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팝’ 부문 따로 만들자 반발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이 최신 앨범 ‘아리랑’과 수록곡들을 내년 2월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하지 않는다고 전격 선언했다. 특정 지역이나 장르로 음악을 구분하는 그래미의 새 방침에 대한 문제 제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BTS 멤버 전원은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늘 함께해 주는 아미(팬덤명)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BTS의 이 같은 결정 배경을 두고 그래미 측이 지난달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한 것과 연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문은 한국의 K팝이나 일본의 J팝, 중국의 C팝 등 하나 이상의 아시아 국가 언어를 유의미하게 사용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아시아권 음악을 영어권 음악과 별도로 평가하고 시상하겠다는 것이다.

군 복무 이후 3년여 만에 완전체로 복귀한 BTS는 지난 3월 발표한 정규 5집 앨범 ‘아리랑’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싱글 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전 세계적 영향력을 재확인하며 해당 부문의 첫 수상자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하지만 일각에선 그래미가 최고 영예인 본상의 하위 카테고리에 아시안 팝 부문을 따로 만든 것이 K팝을 본상 수상 대상에서 아예 제외하기 위한 장벽을 세운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BTS는 2021~2023년 3년 연속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등의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매번 수상이 불발됐다.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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