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성호 사의 표명에 “도망간다고 책임 없어지지 않아”
현예슬 2026. 7. 25. 01:54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보완수사권 폐지 추진과 관련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 “도망간다고 책임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의 보완수사 금지로 국민이 입을 피해(조작·왜곡 수사 증가와 핑퐁 지옥)를 막을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장관은 주무 장관으로서 보완수사 금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여당 국회의원 신분인 만큼 민주당 의원총회에 가서라도 보완수사금지 당론 채택에 반대하고 막았어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껏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현직 법무부 장관에게 진심으로 요청한다”며 “지금이라도 본인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장관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민주당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범죄 피해자 보호 등을 이유로 보완수사권 존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사의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0월 검찰청의 공소청 전환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둔 만큼 당분간 장관직을 계속 맡아달라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무부는 “늘 하시던 말씀일 뿐, 이날 특별히 사의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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