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도 무너졌다…‘선발진 붕괴’ LG, 8년만의 8연패

송지훈 2026. 7. 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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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상대 득점 시도를 저지하는 한화 이글스 포수 허인서. 사진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8연패 부진에 빠졌다.

LG는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6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4-8로 졌다. 지난해 통합 우승에 이어 올 시즌에도 초중반에 꾸준히 선두를 유지했지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로 치른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도 7경기를 모두 패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LG는 어느덧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도 확 줄어 자리보전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8연패를 당한 건 지난 2018년 7월 31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8월 9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내리 진 이후 8년 만이다.

반면 6위 한화는 3연승을 기록하며 후반기 신바람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43승(3무 44패)째를 거둬 5할 승률 재진입 문턱에 섰다.

한화는 1-3으로 밀리던 5회말 대거 7점을 뽑아내며 단번에 경기 흐름을 바꿔놓았다. 잘 던지던 LG 선발 임찬규가 갑작스럽게 제구 난조를 보이는 틈을 타 점수를 집중시켰다. 선두 김태연의 볼넷과 이도윤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박정현이 좌전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심우준의 3루 땅볼 야수 선택 때 3루 주자 이도윤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의 공세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오재원의 2타점 적시타와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 김태연의 좌전 적시타가 줄줄이 이어지며 스코어를 8-3까지 벌렸다. LG가 7회초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대세 흐름은 이미 한화에게 기울어진 뒤였다.

LG 선발 임찬규는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4패(9승)째를 당했다. 반면 한화는 중심타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LG 마운드 공략의 선봉에 섰다. 김태연도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 히어로즈는 9회 안치홍의 결승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8-5로 눌렀다. 이를 통해 지난 9월24일 홈 경기 이후 이어지던 KIA전 10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안치홍은 양 팀이 5-5로 팽팽히 맞선 9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KIA 투수 조상우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만들어냈다.

최하위 키움은 시즌 34승(2무 59패)째를 쌓았고, 50승을 목전에 둔 KIA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49승(2무 42패)에 발이 묶여 4위에 머물렀다.

부산 사직구장에선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5-4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52승(35패)째를 거둔 2위 KT는 3위 LG와의 간격을 벌리며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맹추격했다. 8위 롯데는 시즌 50패(40승 2무)째를 당했다.

잠실에선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15-4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3회에만 9점을 가져가는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56승(2무 34패)째를 거둔 삼성은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5위 두산은 최근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47승(3무 43패)에 머물렀다. 인천에선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를 7-3으로 누르고 3연승에 성공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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