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멱살잡이' 소동에 정점식 회의 불참... 권영진 단체방에 '사과문'

박수림 2026. 7. 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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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정점식 원내대표 등을 찾아 제22대 국회 상임위원회 배치 결과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멱살잡이' 소동까지 벌이자, 원내지도부는 해당 의원들에게 공개 경고했다.

소동의 당사자 중 한 명인 재선의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24일 <오마이뉴스>에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제 잘못", "정 원내대표를 찾아 사과드리겠다"라는 등의 입장과 함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하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사과문을 게재한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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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원, 원내지도부 찾아 상임위 반발... 당 공개 경고

[박수림, 남소연 기자]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상임위 배분에 불만을 품은 일부 의원의 폭력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있다. 멱살을 잡힌 것으로 알려진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 남소연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정점식 원내대표 등을 찾아 제22대 국회 상임위원회 배치 결과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멱살잡이' 소동까지 벌이자, 원내지도부는 해당 의원들에게 공개 경고했다.

소동의 당사자 중 한 명인 재선의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24일 <오마이뉴스>에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제 잘못", "정 원내대표를 찾아 사과드리겠다"라는 등의 입장과 함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하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사과문을 게재한 사실을 알렸다.

정희용 "당 명예·품위 훼손에 엄정 대응" 경고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했다.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회의 시작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대표의 권위가 멱살로 귀결되는 상황을 모두 지켜보셨을 것"이라며 "정 원내대표는 금일 회의에 불참한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정 원내대표의 회의 불참이 전날 소동의 연장선임을 암시했다.

대신 회의 모두 발언에 나선 정희용 사무총장은 "어제 국민께 부끄럽고 동료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정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송언석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선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라고 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를 향해선 "지금 우리 당엔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하루 전인 지난 23일 권영진 의원은 본인의 희망 상임위가 아닌 다른 곳에 배치되자 정 원내대표의 집무실을 찾아 "정점식 이리 와"라며 반말과 고성으로 불만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정 원내대표와 그 옆에 있던 송언석 전 원내대표가 멱살을 잡히는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당시 권 의원은 "상임위 배정 원칙을 설명하라", "멱살을 열 번이라도 잡지" 등의 말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영남 지역 재선 의원도 하루 전인 지난 23일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게 "눈에 뵈는 게 없느냐"라며 상임위 배정을 두고 강한 불만을 표했다고 알려졌다.

권영진, 국힘 단체방에 사과문 게재... "깊이 반성"

이에 권 의원은 24일 <오마이뉴스>에 "오늘 오전 정 원내대표를 찾아뵙고 말씀드리려고 여러 번 통화를 시도했지만 아직 통화하지 못했다"며 "일단 다른 분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히겠다는 말을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에 사과문을 게재했다"며 "(전날 소동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제 잘못이다. 당내 변화와 개혁을 주장하는 사람으로서 제 잘못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반성하고 사과하고 책임지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 "어제(23일)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며 "이로인해 정 원내대표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고 썼다.

이어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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