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응원했는데 범죄자 취급"…맨유 팬들 분노 폭발! '암표 단속 역풍' 무고한 팬들까지 시즌권 잃을 위기→팬 단체 공동성명 반발

윤준석 기자 2026. 7. 23. 01: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암표 거래 근절을 위해 시행한 시즌권 단속을 둘러싸고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암표상 척결에는 동의하지만, 정상적인 팬들까지 제재 대상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주요 팬 단체들이 구단에 단속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이 무고한 서포터들까지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구단의 시즌권 단속 완화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주부터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한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했다.

맨유의 티켓 정책은 시즌권 소지자가 승인된 친구나 가족에게 티켓을 양도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많은 팬들이 자신의 계정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이 감지됐다며, 계정에 접속한 모든 기기를 확인해 달라는 이메일을 받았고, 이미 일부 계정은 티켓 구매 및 양도 제한이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중 승인된 가족이나 친구에게 정상적으로 티켓을 양도한 팬들까지 의심 대상으로 분류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오랜 기간 시즌권을 보유해온 일반 팬들 사이에서도 억울하게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이에 현지시간 기준 21일 저녁 더 5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포터즈 트러스트(MUST), 레드 아미(The Red Army) 등 여러 맨유 대표 팬 단체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구단의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

이들은 "프로 암표상과 자동 구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람들, 그리고 팬들을 금전적으로 착취하는 사람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설 자리가 없으며 강력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 조치는 공정하고, 비례적이며,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 년 동안 여러 세대에 걸쳐 맨유를 응원해 온 팬들이 명확한 증거나 적절한 절차, 충분한 소명 기회도 없이 범죄자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커지는 논란에, 현재 맨유 구단은 무고한 팬들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인정하고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팬들의 반발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단속 절차가 끝날 때까지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표 거래가 티켓 시스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만큼 단속은 계속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또한 구단 관계자들은 현재 팬들에게 발송되는 이메일은 제재 통보가 아니라 정보 제공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팬들이 회신하거나, 회신 없이 14일이 지나기 전까지는 어떠한 제재도 내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제재 역시 모든 절차가 종료된 뒤에만 결정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스카이스포츠 / 맨유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