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대마 재배’ 힙합가수 등 12명 무더기 재판행

정우진 2026. 7.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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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장비를 갖추고 집과 공장 등에서 대마를 재배한 힙합 가수와 작곡가, 영어강사 등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합수본은 "적발된 대마 약 3㎏과 대마 젤리, 재배 중이던 대마 39주 등을 모두 압수해 추가 유통 및 재배 범행을 차단했다"며 "평범한 일반인들마저 주거 밀집 지역에서 소위 '입문 마약'이라고 불리는 대마 재배를 만연히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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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집중검사실에서 관세청 직원이 수하물 속 밀수 마약 적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뉴시스


전문적인 장비를 갖추고 집과 공장 등에서 대마를 재배한 힙합 가수와 작곡가, 영어강사 등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합수본)는 올해 3월부터 4개월간 대마 재배사범을 집중 수사해 총 12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6명은 구속됐다.

합수본은 서울세관 통관 내역 분석 자료, 대마 재배 관련 범죄 첩보 등을 바탕으로 재배 의심자를 분류했고, 3~4개월 단기로 이뤄지는 대마 재배 시기를 특정해 증거인멸 전 현장을 급습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검거된 용의자는 서울, 경기 등 주거 밀집 지역에서 대마를 기른 힙합그룹 멤버, 작곡가, 음악강사, 영어강사 등이다.

조사 결과 힙합가수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집에서 대마 3주를 재배하고, 대마 약 155.9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영어강사 B씨 등 2명은 거주지에서 대마 29주를 길러 대마 젤리를 제조한 후 800만원 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작곡가 C씨 등 3명은 2019년부터 장기간 대마를 공동재배하면서 922g의 대마를 보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거주지에 식물 재배용 텐트, LED 조명, 자동급수대 등 전문 장비를 설치해 대마를 재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수본은 “적발된 대마 약 3㎏과 대마 젤리, 재배 중이던 대마 39주 등을 모두 압수해 추가 유통 및 재배 범행을 차단했다”며 “평범한 일반인들마저 주거 밀집 지역에서 소위 ‘입문 마약’이라고 불리는 대마 재배를 만연히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경기 남양주의 인적이 드문 공장과 창고에 대규모 설비를 차려놓고 조직적으로 대마를 재배한 D씨 등 일당 4명도 적발됐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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