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왼쪽)과 '페이커' 이상혁씨가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명예경찰 및 사이버도박 예방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경찰청은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씨를 명예경찰과 사이버 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는 경찰이 다음달까지 운영하는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 제도’ 홍보영상 및 포스터 제작에 참여해 자진신고를 독려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인 이씨가 많은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는 점 등을 고려해 명예경찰 계급을 사이버수사 경력경쟁채용과 같은 ‘경장’으로 정했다. 이날 위촉식에서 이씨는 자신의 유니폼에 친필 서명을 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유니폼은 도박 중독을 극복한 청소년들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1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는 총 806건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 사이에서 서로 신고를 권유하는 등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진신고 청소년들은 학교전담경찰관과 도박 예방 전문기관 상담사의 초기 상담, 도박중독평가를 거쳐 치유 프로그램에 연계된다. 경찰 단계 처분에서는 도박 금액, 반성 태도, 치유 정도 등을 검토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찰서별 선도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훈방이나 즉결심판 청구 등으로 선처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