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회장 붓글씨, 경매서 1억원에 낙찰됐다…문구 뭐길래

김지혜 2026. 7. 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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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이병철 작 ‘공수래공수거’. 사진 케이옥션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서예 작품이 경매 시장에서 1억원에 팔렸다.

21일 케이옥션에 따르면 교양지 월간 ‘샘터’가 소장하던 이 회장의 붓글씨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는 이날 마감한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서 1억원에 낙찰됐다. 공수래공수거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뜻이다.

이 작품의 경매 시작가는 1500만원, 추정가는 1900만∼4000만원이었다. 지난 11일부터 온라인 경매가 시작됐고, 이날까지 여러 차례 응찰이 이어진 끝에 추정가 상단의 2.5배에 달하는 1억원에 낙찰됐다.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작품은 이 회장이 1981년 샘터 창립자인 김재순(1923∼2016) 전 국회의장에게 써준 글씨로, 오랫동안 샘터 이사장실에 걸려 있었다. 하지만 샘터가 경영난으로 올해 1월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 뒤 소장 컬렉션을 경매에 내놔 작품의 주인도 바뀌게 됐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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