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어요”…영업익 81% 늘어도 고용 한파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7. 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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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282개사 분석
매출 11%·영업익 81%↑
고용인원은 고작 0.2%↑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 ‘2026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분야별 상담 부스가 차려져 있다. (연합뉴스)
최근 3년간 국내 대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고용은 사실상 정체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 중 2023~2025년 실적·고용현황 비교가 가능한 282개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기업들의 매출액은 2023년 3322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3684조3000억원으로 10.9%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3조4000억원에서 277조7000억원으로 무려 81% 급증했다.

실적은 크게 개선됐지만 고용은 그만큼 늘지 않았다. 이들 기업의 고용인원은 2023년 말 129만9333명에서 지난해 130만2191명으로 0.2% 증가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업종도 마찬가지였다. 반도체를 비롯한 IT·전기·전자 업종은 실적 개선에 비해 고용 확대가 제한적이었다. 이들 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4%, 2740.5% 불어났다. 같은 기간 고용인원은 1727명(0.6%) 늘어 실적 개선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2023년 대비 2025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고용 인원수는 각각 4077명(3.3%), 2484명(7.7%) 늘었다. 다만 LG디스플레이가 3361명(-12.1%), LG이노텍이 1601명(-11.6%), LG전자가 967명(-2.8%) 고용을 줄이면서 업종 전체 증가 폭을 끌어내렸다.

고용 감소는 매출 증가세가 둔화된 내수 중심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고용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통신 업종으로, 고용인원이 6358명(17.6%)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 0.8% 늘었다. 식음료 업종도 매출(3.9%)과 영업이익(2%)이 소폭 증가했으나 고용인원은 2730명(4.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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