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타결·페이 조인식 예정"…카카오 노조, 쟁의 바뀐다(종합)

채성오 기자 2026. 7. 21. 15:3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조인식 체결 시 2개 법인 쟁의 종료…카카오뱅크 합류, 본사 포함 4개 법인 쟁의 예정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 노사 간 임금교섭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계열사별 쟁의 형태가 변곡점을 맞았다. 카카오뱅크가 합류하며 총 6개 법인이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협상을 타결했고 카카오페이도 조인식 진행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카카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정오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노사는 조인식을 갖고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 쟁의권을 확보한 계열사 중 한 곳인 카카오페이의 경우 오는 23일 오후 3시에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2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이후 조합원 찬반 투표(찬성 95%)를 통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부터 근로조건·성과보상 체계 등을 놓고 사측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던 카카오뱅크 노조는 오는 31일 단독 연차 파업을 통해 단체 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 노조의 쟁의 활동은 총 4개 법인에서 진행하는 구도로 변경됐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페이의 교섭이 마무리되는 만큼 ▲카카오 ▲카카오뱅크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4개 법인에서 확보한 쟁의권을 바탕으로 교섭을 위한 집단 행동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카오뱅크 노조는 이날 카카오 노조에서 진행한 사내 피켓 시위에 전면으로 나서며 사측에 진정성 있는 교섭 태도를 촉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날 피켓시위 현장에서 "어제 사측은 조정 회의에 앞으로 성실하게 교섭하겠다는 말 이외에 아무것도 준비해 오지 않았다"며 "그리고 나서 사측은 같은 날 공지로 노사 모두 진정성을 갖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글을 게시했는데 말뿐 아니라 행동이 일치해야 진정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의미 없는 조정이 중지돼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은 적법하게 쟁의권을 확보했디"며 "오늘 피켓데이는 그 시작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이 우리의 교섭력"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카카오 본사 측은 기존에 진행됐던 교섭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6월29일 전일 연차 및 오프로 하루 동안 업무를 하지 않는 '로그아웃 데이'를 진행할 당시에도 카카오 노사 간 교섭은 진행중이었으나 이달 들어 소통 과정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지난주와 이번주 예정됐던 카카오 본사 노사 교섭을 사측이 취소해 교섭이 끊긴 상태"라며 "오늘 교섭 재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이번주 안에 답변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노조와의 대화와 교섭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일정상 연기된 교섭은 일정 조율 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 계열사 중 쟁의권을 확보한 디케이테크인 노조는 최근 선임된 이채영 신임 대표와 새로운 교섭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엑스엘게임즈의 경우 고용안정협의체와 함께 교섭을 진행하며 고용 안정 방향성을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