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30일 정기권' 보상
웹 취약점 보완 및 보안 진단 추진
서울시설공단이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회원 정보 유출 사고 피해자에게 '30일 정기권'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유출 대상 시민 약 462만명이 대상으로, 보상 쿠폰은 다음 달 중 따릉이 앱을 통해 지급한다. 이미 정기권을 보유하고 있는 회원은 기존 이용권 기간 만료 후 3개월 안에 사용하면 된다.

공단은 최근 경찰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개인별 유출 항목을 확정하고 유출 대상 시민 462만명에게 개별 문자 및 홈페이지 안내를 시작했다. 안내 문자에는 아이디, 휴대전화 번호, 생년월일, 성별, 체중, 이메일, 주소, 보호자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별 실제 유출 항목과 유출 경위, 피해 예방 수칙이 함께 담긴다.
따릉이의 회원 정보는 지난 2024년 디도스공격 당시 약 460만건 넘게 유출됐다. 경찰 조사에서 10대 피의자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가입자 인증 절차 없이도 가입자 정보 조회가 가능한 서버 취약점을 이용해 따릉이 서버에 저장된 이용자 아이디·휴대전화번호·e메일주소·주소·생년월일·성별·체중 등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성명·주민등록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고 후 공단은 서울시와 비상대응센터를 가동해 원인이 된 웹 취약점을 보완하고 이상 접속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정기 보안 진단과 모의 침투 테스트를 정례화하고 정보기술(IT) 인력 보강 및 예산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한국영 공단 이사장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비해 안심하고 따릉이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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