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며 떠난 메시, 준우승 심경 토로 “고통 너무 크다”

정혜정 2026. 7. 2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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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리오넬 메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한 뒤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발이 묶이며 준우승에 머무른 아르헨티나 ‘캡틴’ 리오넬 메시가 대회 폐막 하루 만에 심경을 밝혔다.

메시는 2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며, 상처가 아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린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전날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연장전 끝에 0-1로 패배했다.

스페인의 질식 수비에 막힌 아르헨티나는 90분 동안 단 하나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월드컵 결승전 사상 처음 나온 기록이다.

경기 내내 볼을 잡아볼 기회조차 많이 갖지 못한 메시는 자신의 6번째 월드컵이자 3번째 결승전 무대를 씁쓸하게 떠날 수밖에 없었다. 메시는 이날 공을 54차례 터치하는 데 그쳤다.

메시는 “지금 당장은 우리가 이뤄낸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겠지만, 우리 대표팀은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을 쏟아부어 역전했던 경기들, 영원히 기억될 경기들, 그리고 전 국민의 응원이 선수단의 노력 및 헌신과 더해져 우리를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에 올려놓았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따뜻한 인사와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다시 한번 한 마음으로 뭉쳤고, 아르헨티나인이라는 엄청난 자부심을 공유하며 함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페인의 우승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치른 8경기에 모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 대회 실버볼을 받았다. 메시의 월드컵 통산 성적은 34경기 21골 12도움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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