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펑펑' 메시 "고통 너무 크다"...애끓는 심경 토로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경기에서 우승을 놓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하루 만에 SNS에 심경을 토로했다.
메시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통이 너무 크며, 이 상처가 치유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썼다.
전날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에 0-1로 패배하며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배한 직후 메시는 멍하니 그라운드에 앉아 있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응원석으로 시선을 돌린 직후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그는 취재진의 잇따른 요청에도 말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인스타그램에 메시는 "지금 당장은 우리가 이뤄낸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겠지만, 우리 대표팀은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을 쏟아부어 뒤집었던 경기들,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경기들, 그리고 전 국민의 응원이 이 선수단의 노고와 노력과 더해져 우리를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에 올려놓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카보베르데(32강전)와 스위스(8강전)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고, 이집트(16강전)와 잉글랜드(4강전)와의 대결에서는 승부의 추를 뒤집으며 역전승을 거두는 등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해가며 결승전에 도달했다.
그러나 결승전 상대인 스페인은 한층 여유 있는 경기력으로 아르헨티나 골문을 연이어 위협했다.
상대의 견고한 수비와 미드필드 지역에서 이뤄지는 유기적인 플레이에 메시조차 볼을 잡아볼 기회를 많이 갖지 못했다.
결국 메시는 자신의 6번째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메시는 "따뜻한 인사와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다시 한번 국가로서 하나가 되었고, 아르헨티나인이라는 엄청난 자부심을 공유하며 함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에도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치른 8경기에 모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월드컵 통산 성적은 34경기 21골 12도움이다. 그는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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