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1958년 월드컵 결승전 유니폼, 경매서 73억원 낙찰

박린 2026. 7. 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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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억원에 낙찰된 펠레가 1958년 월드컵 결승에서 착용한 유니폼. 로이터=연합뉴스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결승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서 490만 달러(약 73억원)에 낙찰됐다.

로이터 통신은 17일(한국시간) “펠레의 유니폼이 소더비 경매에서 490만 달러에 낙찰됐다. 펠레 관련 수집품 가운데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경매로 나온 유니폼은 열일곱살 펠레가 1958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웨덴을 5-2로 꺾고 브라질이 첫 우승을 거뒀을 당시 입었던 것이다.

2022년 8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펠레는 1958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2골을 터트렸고 지금도 역대 월드컵 결승전 최연소 출전 및 득점자로 남아 있다. 결승전 직후 펠레는 팀 동료인 디다에게 유니폼을 선물로 줬고, 디다 가족들은 오랫동안 유니폼을 소장해오다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스포츠 박물관에 기증했다.

73억원에 낙찰된 펠레가 1958년 월드컵 결승에서 착용한 유니폼. 로이터=연합뉴스


박물관은 이후 2004년 크리스티 경매에 유니폼을 맡겼고, 당시 10만5600 달러에 낙찰됐다. 소더비 측에 따르면 뉴욕에서 열린 유니폼 경매에는 5명 이상의 입찰자가 참여해 총 10차례의 응찰 끝에 낙찰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낙찰 금액은 가장 비싸게 팔린 축구 유니폼 역대 2위에 올랐다. 역대 가장 비싸게 팔린 축구 유니폼은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신의 손’ 골을 넣었을 때 입었던 것으로, 2022년 경매에서 928만 달러(약 138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역대 가장 비싸게 낙찰된 스포츠 기념품은 전설적인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가 1932년 월드시리즈에 착용한 유니폼으로 2410만 달러(333억원)였다. 한편 이번 소더비 경매에는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 당시 마라도나가 착용했던 주장 완장도 출품돼 51만2000달러(약 7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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