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징계 초읽기…무더기 징계 대신 '본보기' 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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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재가동하며 '징계의 칼'을 빼든 가운데 윤리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다수 의원을 상대로 과도한 징계가 내려진다면 정 원내대표도 좌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내 반발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윤리위가 독단적으로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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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제친 조경태 '1호 징계' 물망
윤리위 신중론도…"무분별 중징계 못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재가동하며 '징계의 칼'을 빼든 가운데 윤리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에 대한 징계가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제동이 걸렸던 만큼 무분별한 중징계에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지만 당 기강 확립을 위한 이른바 '본보기 징계'에는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에서 윤리위의 첫 징계 대상으로는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당초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도왔던 친한계 진종오·우재준 의원과 장 대표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던 당 개혁파 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 김재섭·김용태 의원 등이 징계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현재로서는 조 의원이 '징계 1호'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조 의원은 지난달 국회 의장단 선거에서 당내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 경쟁자였던 박덕흠 의원에게 패한 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박 의원을 뽑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조 의원은 즉각 반발하며 장 대표를 윤리위에 맞제소했다. 당의 생존과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윤리위가 장 대표에 대한 제명·출당 처분을 결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 의원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위에) 장 대표에 대한 징계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6.3 지방선거 패배 시 당대표 사퇴'라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 △선거 시기 8박 10일간 방미하며 리더십 공백으로 당을 위기에 빠뜨린 점 △윤석열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을 사실상 부정한 점 △징계 정치로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장 대표의 징계 정치에 우려를 나타내던 당내 인사들도 조 의원의 행동에는 냉담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윤리위에 신중한 판단을 요구해온 정점식 원내대표마저 조 의원을 향해 "그럴 거라면 본인이 처음부터 그 선거에 나오지 말았어야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그런 이야기를 한 부분에 대해 많은 의원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같은 당내 여론을 고려하면 윤리위가 조 의원에 대해서는 비교적 부담 없이 징계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징계 대상과 수위를 결정하기가 까다로운 상황에서 장 대표의 당 기강 확립 의지를 일정 부분 반영해야 하는 만큼 최소한의 징계 처분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징계 대상은 2~3명 정도로 압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 의원을 비롯해 다수 의원을 한꺼번에 징계할 경우 '보복 징계'라는 비판 여론을 피하기 어려운 만큼 소수 인사에 대한 선별적인 징계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에는 윤리위가 무분별한 징계에 선뜻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며 "법원의 가처분 요건에 걸리지 않도록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 만큼 다수 의원에게 중징계를 내리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다수 의원을 상대로 과도한 징계가 내려진다면 정 원내대표도 좌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내 반발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윤리위가 독단적으로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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