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적 반등이냐 또 변동성 장세냐… ‘7000피’ 회복에도 불안

권중혁 2026. 7. 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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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낙관론에 외인 매수세
이달 말 빅테크 실적 발표 등 주목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27.58포인트(6.24%) 오른 7,284.41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코스닥이 15일 나란히 급등하며 7000피·800스닥을 회복했다. 추세적 반등일지 변동성 장세 국면에 그칠지 관심이 모인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427.58포인트(6.24%) 오른 7284.4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8.95% 급락한 ‘검은 월요일’ 이후 이틀 연속 상승해 72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약 2조30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코스닥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45.45포인트(5.80%) 오른 829.4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계 글로벌 금융그룹의 SK하이닉스 낙관론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이 한국 증시 반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계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14일(현지시간)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목표 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했다. 메모리 반도체 낙관론이 되살아나자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전장보다 27.29% 급등한 193.92달러에 마감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바클레이스가 목표 주가를 2배나 올리면서 SK하이닉스 ADR 가격이 급등한 점이 반도체 비중이 큰 한국 증시에도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가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이 시장 예상치(3.8%)보다 낮은 3.5%로 집계됐다고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누그러진 투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 이날 8.83% 급등하며 208만2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6.27% 오른 27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16.13%), 삼성전기(12.14%), 현대차(2.24%), 한미반도체(29.88%) 등 주요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시총 50위 종목 중 한국전력(-0.15%)을 뺀 49개 종목이 상승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이달 말 빅테크 실적발표, 유가 상승과 월드컵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반도체 수급 우려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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