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귀국' 안세영 "아쉽지만 얼른 회복해 코트에서 뵙겠다"…'일본 오픈 부상 낙마' SNS 심경 고백

나승우 기자 2026. 7. 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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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일본 오픈에서 중도 하차한 뒤 직접 심경을 밝혔다.

안세영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쉽게도 일본 오픈에서 기권하게 됐다. 약간의 부상이 있긴 하지만 얼른 회복해서 다시 코트에서 뵙겠다"고 전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이날 예정됐던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 오픈 여자단식 16강을 앞두고 기권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이 여자단식 32강 경기 도중 발생한 왼쪽 발 외측 부위 통증으로 인해 대회 기권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안세영은 지난 14일 열린 32강에서 일본의 아케치 히나를 3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6 21-9)으로 완파했다.

2023년 BWF 주니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일본의 기대주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안세영은 공수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어렵지 않게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그러나 경기 도중 왼쪽 발에 불편함을 느꼈다.

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이 통증을 호소한 부위는 과거에도 훈련과 경기 도중 문제를 일으켰던 곳이다. 선수 보호와 추가 부상 방지를 위해 16강 출전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안세영과 맞붙을 예정이었던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는 경기를 치르지 않고 8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에게는 더욱 아쉬운 기권이다.

안세영은 2026시즌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월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아시아단체선수권, 아시아개인선수권, 우버컵, 싱가포르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을 차례로 제패했다.

일본 오픈 32강 승리까지 공식 경기 전적은 39승1패, 승률은 97.5%다. 올해 안세영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는 중국의 왕즈이뿐이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게임 스코어 0-2로 졌다. 이를 제외하면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시즌 7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그만큼 이번 부상 소식은 한국 배드민턴에 큰 걱정을 안겼다.

당장 일본 오픈이 끝난 직후인 오는 21일부터 중국 창저우에서 슈퍼 1000 등급의 중국 오픈이 열린다.

다만 일본 오픈에서 무리하지 않고 곧바로 기권한 만큼 중국 오픈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안세영은 지난해 중국 오픈에서도 준결승 도중 기권했다. 올해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할 예정이었지만 발 상태에 따라 대회 참가를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 중요한 대회도 기다리고 있다. 8월 인도 뉴델리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9월에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안세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했다. 올해는 세계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단식과 여자단체전 2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안세영과 한국 배드민턴이 가장 중요하게 바라보는 무대다. 따라서 안세영과 협회는 당장의 투어 대회 출전보다 완전한 회복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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