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50% 급등' 투자자만 혼선…"특단의 자정 노력" 주문
[한국경제TV 김보선 기자]

금융당국이 시장질서를 저해하는 수준의 상장지수펀드(ETF)의 과장 광고에 특단의 자정노력을 주문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및 20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에서 "투자자는 ETF를 직접 선택하는 과정에서 운용사 광고에 주로 의존하므로, 운용사의 거짓·과장광고는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수상승 등 유례없는 양적성장과 쏠림현상, 변동성 심화 같은 리스크 요인이 대두된 바 있다.
그 사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297조1,000억원에서 올해 5월 기준 507조4,000억원까지 늘어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지난달 8일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 주가가 8% 가까이 떨어졌음에도, LP의 호가 제출 의무가 없는 장 마감 직전 호가가 튀면서 전 거래일보다 50% 가까이 급등했다.
또 한투운용은 공모주 편입이 상장 후 시장가로 종목을 편입하는 것보다 통상 수익률이 높은 점에 착안, 스페이스X 공모주를 자사 ETF 상품에 편입하겠다고 광고했지만 미래에셋증권 공모주 배정 무산으로 담지 못한 일도 있었다.
이 원장은 "업계에 모범이 돼야 할 대형 운용사에서 이러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광고 제작 및 자체 심의 과정에서 정확한 투자정보가 투자자에게 전달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보선기자 sunris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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