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경매로 주인 바뀐 집 ‘급증’… 서울 강서구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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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에서 부동산 강제경매에 따른 매각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이 상반기 기준으로 3년 만에 11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가 12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25개 자치구의 강제경매에 따른 매각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42.5%, 3년 전 대비 5.4배 늘어난 3308건으로 나타났다.
강서구 다음 순위인 금천구와 구로구는 올해 상반기 신청 건수가 각각 331건, 306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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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 42% ↑… 강서구 1102건
전세사기 이후 경매 처분 늘어난 탓

서울 강서구에서 부동산 강제경매에 따른 매각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이 상반기 기준으로 3년 만에 11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갚지 못해 부동산이 강제로 처분된 사례가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국민일보가 12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25개 자치구의 강제경매에 따른 매각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42.5%, 3년 전 대비 5.4배 늘어난 3308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강서구는 1102건으로 서울 전체 신청 건수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강서구는 절대량뿐 아니라 증가 속도도 압도적이다. 연간 기준으로 2022년 250건에서 2024년 1000건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1385건에 달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건수의 80%에 육박했다. 연도별 상반기 기준으로도 올해 건수는 2023년 상반기 93건의 11.8배다. 시장에서는 연립·다세대 등 빌라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보증금 미반환과 전세사기 여파가 누적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 강서구의 경우 화곡동 등지가 빌라 밀집지역으로 꼽힌다.
강서구 다음 순위인 금천구와 구로구는 올해 상반기 신청 건수가 각각 331건, 306건이었다. 양천구와 관악구가 각각 279건, 18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역시 강서구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저렴한 비아파트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다. 이들 모두 2024년부터 신청 건수가 급증하기 시작해 이후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만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수년 새 강제경매로 인한 매각이 크게 늘어난 데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나선 영향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임대인 대신 HUG가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지급한 뒤 주택을 경매에 부치고 직접 낙찰받는 방식이다. 강제경매 절차는 길어질 경우 1년 이상 걸리는 만큼 전세사기 사태 이후 늘어난 경매 사건이 시차를 두고 최근 등기 신청 건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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