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복귀 대신 MLB 도전' 통했다! 고우석, 미네소타 전격 이적과 동시에 사상 첫 빅리그 엔트리 등록…꿈의 MLB 데뷔 눈앞

이우진 기자 2026. 7. 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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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고우석(27)이 마침내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는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떠나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된 고우석은 곧바로 메이저리그 26인 현역 로스터에 등록되면서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빅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데뷔도 현실이 된다.

미국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전문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8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디트로이트에서 우완 투수 고우석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 발표 직후 미네소타는 곧바로 후속 조치를 단행했다. 구단은 이날 "고우석을 메이저리그 현역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우완 투수 코디 로어리슨을 트리플A 세인트폴로 내려 고우석의 26인 로스터 자리를 마련했다.

매체는 "그가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고 밝혔다. 미네소타는 8일 오전 8시 40분부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등록되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지난 2024년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를 거치는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빅리그 문턱을 넘어선 것이다.

고우석은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는데, 스프링캠프 초청장을 받지 못한 채 시즌 대부분을 트리플A에서 보냈지만 꾸준한 활약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실제 성적도 인상적이었다. 고우석은 트리플A 27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고 삼진율은 29.1%에 달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MLBTR'은 "인플레이 타구 타율이 0.239로 다소 운이 따른 측면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에 올라설 자격을 충분히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디트로이트에는 그의 자리가 없었다. 매체는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에게 로스터 한 자리를 내줄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그는 같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라이벌인 미네소타에서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네소타가 고우석에게 손을 내민 이유도 분명했다. 불펜 난조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MLBTR은 "미네소타 불펜은 2026시즌 대부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불펜 평균자책점 5.28, 삼진율 19.9%, 볼넷률 11.5%, 땅볼 유도율 39.7% 모두 메이저리그 하위 10위권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우석은 2024년 한국을 떠난 이후 제구는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삼진 능력과 땅볼 유도 능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미네소타는 큰 비용 부담 없이 저비용 고효율을 기대하며 고우석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네소타는 시즌 44승 47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MLBTR'은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는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며 "팀이 경쟁을 이어가는 동안에는 고우석이 긴 기회를 보장받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 경쟁권에서 멀어진다면 8~9월에는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고우석은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LG 트윈스에서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활약했고,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미국에서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실패했고, 마이애미에서도 끝내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다시 시작했고, 꾸준한 호투 끝에 결국 메이저리그 로스터 등록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제 고우석은 등판만 하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미국 진출 이후 수차례 좌절을 겪었던 그는 마침내 빅리그 마운드에 설 기회를 손에 넣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미네소타 트윈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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